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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싸서 한국서 치료"

워싱턴대 장서현 박사 저서
한인들 모국 의료관광 목적

비용·언어장벽 등 주된 이유
NY·NJ 설문 80% "미국 불편"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이민자들이 모국 의료 관광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가 '비용'과 '언어장벽' '보험'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애틀의 워싱턴대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장서현 박사가 출간한 최근 저서 '의료 초국가주의: 한인 이민자들의 모국 의료 관광(2018)'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 이민자의 80% 가량이 미국 내 의료 진료를 받을 때 직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언어장벽과 보험 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뉴욕·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 5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중복응답 가능)와 120명의 심층면담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07명 중 158명(34.3%)이 미국 내 의료 진료 시 언어장벽에 부딪힌다고 답했다. 이어 의료보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13명(24.5%)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적 차이를 꼽은 응답자는 45명(9.8%)이었다. 이들은 주로 ▶영어로 증상을 설명하기 어렵고 ▶의료용어를 알아듣기 힘들며 ▶한인이 아닌 의사와의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며 ▶비싼 보험료로 의료보험 가입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이유로 한인들은 미국 내 한인 의사에 의존하거나 한방 치료를 선호하고, 또 모국 의료 관광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에 응한 507명 중 한인 의사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327명(64.5%)로 나타났으며, 주치의로 한인 1세(46.3%)나 한인 1.5.2세(39.7%)를 선택한다는 응답자도 282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의사들과의 의사소통이 상대적으로 쉽고 무보험 상태를 의논하기에도 편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모국 의료 관광을 다녀온 응답자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응답자가 모국 의료 관광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용(72명·59.5%)이 꼽혔다. 이어 원활한 의사소통(43명·35.5%), 심리적 안정감(39명·32.2%), 간소한 의료 절차(34명·28.1%), 뛰어난 의료진(28명·23.1%), 짧은 예약 대기 시간(24명·19.8%), 무보험(22명·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식도암 등 한인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병 치료를 위해서 또는 한국의 최신 의료 장비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22.3%(27명)를 차지했다.

모국 의료 관광에서는 치과 치료가 44.6%로 가장 많았으며, 정기검진(28.9%)이나 내시경(14.9%), 스킨케어(14.9%), 안과(1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의료 관광 경험자 가운데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는 56.2%로 조사됐으며 만족하는 편이라는 응답 비율은 43%로 99% 이상이 모국 의료 관광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계기사 2면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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