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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교협에 바란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 제 45 회기가 공식 출범했다.

이제 뉴욕교협은 정순원 신임회장과 양민석 부회장을 필두로 협동총무, 분과위원, 특별위원 등 200여 명에 달하는 실행위원들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뉴욕 일원의 크고 작은 모든 교회들과 교인들을 돌보고 섬겨야 한다. 몸이 백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뛰어야 한다.

뉴욕교협이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뉴욕 일원에는 115개에 달하는 한인 교회가 있다. 몇 년 전부터 교회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뉴욕에 이렇게 많은 한인 교회가 있다는 것이 여전히 놀랍다. 뉴욕 이민 사회에서 교회를 빼놓고는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하긴 한인사회에 인원 동원이 필요할 때는 늘상 교회를 이용한다. 뉴욕에도 대형교회들이 많다보니, 콘서트나 세미나, 박람회 등과 같이 행사들이 교회 강당에서 열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민사회는 늘 교회들을 주목한다.

"교회가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섬기며 희생해야 한다.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며 교회를 향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45회기 교협 회장 및 임실행위원 시무 예배를 겸한 이.취임예배가 열렸던 지난 12일 뉴욕장로교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교역자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목사가 교역자들을 향해 던진 권면의 한마디가 많은 울림을 준다.

"한인사회 교협 임원진들이 등장하면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존경을 표하나요?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교협 회장님이셔, 가서 인사해" 이렇게 말씀들 하시나요?"라고 말문을 열면서 한인사회 가장 신뢰 받고 덕망 있는 단체가 되어야 할 교협이 자칫 세상의 일반 단체만도 못하게 전락돼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야 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교협은 한인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축사를 한 미주기독교방송(KCBN)의 윤세웅 사장은 "교협회장은 임기 초기엔 큰 그림을 그리고 거창한 계획을 발표하지만 어느새 용두사미가 돼 임기 말이면 당초 말했던 것을 지키지 못한 채 끝을 낸다"며 "신임회장은 임기 내 약속한 것들을 잘 수행하고 최선보다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성경 말씀대로 교협의 중직을 맡은 지도자들은 나보다 남을 생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먼저 무릎이 닳고 달아야 한다. 말보다는 기도와 그에 따른 행동이 앞서는 교협이 되길 바란다.


임은숙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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