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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SAT 폐지 지지 아시안 단체 등장

아시안아메리칸 아동가정연맹 발표
"단일 시험으로 학생 평가 할 수 없어"

특목고 입시 과정 개정 방안을 둘러싼 논란에서 아시안 커뮤니티는 전반적으로 특목고 시험(SHSAT) 유지를 주장하는 반면 폐지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아시안 단체가 등장했다.

아시안아메리칸 아동가정연맹(CACF)은 13일 발표한 성명문에서 "CACF는 SHSAT와 같은 단일 시험만으로 특목고 입시를 결정하는 제도의 폐지를 지지한다"며 "입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는 것을 원한다"고 발표했다.

CACF는 단일시험 제도 폐지를 지지하는 이유로 ▶단 한번의 시험으로 학생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으며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저소득 가정과 영어학습자(ELL)학생이 많고 ▶뉴욕시의 다양한 민족 구성원이 반영되지 않는 학습환경의 폐해 등을 들었다.

SHSAT의 타당성에 의문을 던지는 CACF는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의 "단일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해야 공정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미국교육학술지(American Journal of Education)'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생의 인종.가정소득.사회적 위치 등을 완전 배제하고 학생을 선발할 경우 결과적으로 교육 전반에 인종에 따른 계층화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현재 특목고 정원의 큰 비율이 아시안이므로 아시안 학생들이 제일 큰 피해를 본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CACF는 "아시안 커뮤니티는 뉴욕시에서 저소득층 가구 비율이 제일 높은 그룹에 속한다"며 디스커버리(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특목고 입학 정책) 프로그램 확대가 아시안 학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세대 이민가정이 많은 아시안 커뮤니티는 ELL 학생도 많으므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주장이다.

면학 분위기에 대해서는 "브롱스과학고와 브루클린테크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스타이브슨트에 진학하지 못한 내게 '낙오자'라고 했다"는 브루클린테크 동문의 말을 인용하며 SHSAT 폐지가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더 다양한 배경의 학우들과 공부할 경우 면학 분위기는 더 긍정적이고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하지만 CACF는 SHSAT 폐지를 지지하는 것이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교육 행정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입시 절차 개정 과정에서 뉴욕시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특히 교육열이 높은 아시안 커뮤니티가 배제 된 점을 문제 삼았다. 나아가 시장실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SHSAT 폐지 문제를 두고 소수계 커뮤니티 간의 싸움으로 번지는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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