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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한인 고민 1위 건강보험

네이버플러스 상담 자료
사회복지 분야 분석 발표
서류미비자·독거노인 등
건강 잃은 뒤 뒤늦게 대처

사회복지사인 양유환 네이버플러스 코디네이터가 지난해 한인들의 사회복지 분야 상담 분석 결과를 19일 밝히고 있다. 박종원 기자

사회복지사인 양유환 네이버플러스 코디네이터가 지난해 한인들의 사회복지 분야 상담 분석 결과를 19일 밝히고 있다. 박종원 기자

뉴저지주에 사는 한인들이 사회복지와 관련해 가진 가장 큰 고민은 건강보험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비영리 사회복지단체 네이버플러스는 최근 2018년 1년 동안 팰팍·포트리·리지필드 등 북부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분야 상담을 한 내역을 부문별로 정리해 발표했다.

네이버플러스는 지난해 총 1514건(하루 평균 4~5건)의 상담을 처리했는데 이 중 메디케이드(ACA Medicade.65세 이하를 위한 패밀리케어)가 총 497건을 기록해 거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65세 이상과 시각장애자 등을 위한 일반 메디케이드(Regular Medicade.ABD)도 130건을 기록했고, 오바마케어 97건, 요양원 장기 입원을 위한 '롱텀 케어' 상담은 4건을 처리했다. 전체적으로 소득이 낮거나 건강보험이 없는 주민들이 메디케이드와 오바마케어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사회복지 상담을 한 것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 것이다.



네이버플러스의 양유환 코디네이터(사회복지사·필그림선교교회 장로)는 "보험이 없고, 소득이 낮은 동포들이 병이 나거나, 건강을 잃은 뒤에 상담을 하러 오는 예가 많아 안타깝다"며 "아플 때 참고 기다리지 말고 미리미리 복지단체를 찾아 묻고 상담해서 해결책을 찾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코디네이터 설명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에는 저소득층과 무보험자는 물론 서류미비자들이 건강이 심하게 망가진 상태에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네이버플러스에서는 정부혜택을 통해 이들을 요양 기관에 입원시키거나 북부 뉴저지 지역 병원의 한인 의사 등과 연결해 무료로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사망 직전 호스피스 서비스도 제공

네이버플러스 양유환 복지사
"일찍 돕는 곳 찾아 대처해야
문제 커지는 것 막을 수 있어"


건강보험과 함께 한인들이 사회복지 상담을 많이 한 분야는 의외로 사망 직전의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Hospice) 서비스로 나타났다. 1년 동안 상담한 1500여 명 중 277명이 호스피스 혜택을 받기 위한 방문자였다. 네이버플러스는 기독교 비영리 사회복지 단체로 상담자나 환자들이 원하는 것을 전제로 세례 등 종교의식이나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의 생활을 위해 각종 지원을 받는 소셜시큐리티 상담이 190건으로 4위를 차지했고, 노인주택(시니어 하우징)에 입주하기 위한 상담이 141건으로 5위에 올랐다. 노인주택 상담을 통해서는 은퇴 연령의 시니어들이 각 지역에 있는 노인주택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족 사이에 다양한 유형의 갈등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도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입주 지원을 해주고 있다.

양 코디네이터는 지난 1년간의 상담과 관련해 "가장 딱한 것은 서류미비자나 연고가 없는 독거노인 등이 몸이 아파진 다음에 찾아오는 것"이라며 "병원이나 뜻있는 한인 의사 등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려고 노력하지만 가능한 일찍 복지단체를 찾아야 문제가 커지기 전에 막을 수 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한편 네이버플러스는 필그림선교교회의 호스피스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어렵고 힘든 동포들을 돕기 위해 한인사회에 직접 사무실을 만들어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겐카운티 정부와 필그림선교교회 등 여러 교회들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201-461-0909.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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