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업스테이트 트로이 시장, 피난처도시 선포 거부
시의회 조례안에 서명 않아
"불필요한 기대 갖게 해"
패트릭 매든 시장은 최근 시의회가 통과시킨 서류미비자 보호 도시안(FACT Act)에 대한 서명을 거부해 이 조례안의 실효성 논란을 촉발시켰다.
당초 시의회는 이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인 끝에 지난 11일 찬성 4표, 반대 3표로 가까스로 가결시켰다.
하지만 시장이 다음날 이 조례안의 서명을 거부한 것.
매든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 조례안에 대해 거부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스스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전제한 뒤 "이 조례안을 위해 오랜 시간 토론을 하면서 열정을 보인 시의원들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호 도시란 이름은 법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의미 없는 상징적인 이름이며 이민자들이 이 뜻을 잘못 이해해 불필요한 기대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서명을 할 수 없다"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이 조례안에 투표 자체를 반대했던 공화당 소속 카멜라 만텔로 시의장은 "매든 시장은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라며 서명 거부를 반겼다.
한편 민주당 소속 매든 시장의 이 같은 거부에 대해 이민자 옹호단체들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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