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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NJ 한인사회 종교계 실버 시대 활짝 열려

전유엔대사·한국실버선교회장 이시형 장로 뉴욕 방문

분야별, 영성·전문성 갖춘 인재 교회 안에 많아
은퇴 후 선교·후학 양성 등 활동, 노익장 과시
전세계 디아스포라 시니어 시대적 역할 강조

15일 한국실버선교회장 이시영 장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주최한 실버선교회 모임에서 뉴욕실버선교회원 및 한인 교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있다.

15일 한국실버선교회장 이시영 장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주최한 실버선교회 모임에서 뉴욕실버선교회원 및 한인 교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있다.

종교계에 실버 시대가 활짝 열렸다.

고령화 시대, 뉴욕한인사회 종교계에도 은퇴 후 종교 활동을 하는 시니어들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표적인 시니어 종교단체인 실버선교회에 최근들어 60세 이후 시니어들의 가입이 해마다 늘어 올해 28기 훈련원 20여 명이 선교 훈련 과정을 마치고 중남미 니카라과에서 선교하고 돌아왔다. 올해 설립 15년을 맞이한 이 선교회에 따르면 해마다 시니어들의 등록이 5~10% 가량 늘고 있고, 그들의 선교 활동이 눈에 띄게 부쩍 늘고 있다.

UN 대사를 지낸 한국 실버선교회장 이시형 장로가 뉴욕을 방문, 15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뉴욕실버선교회원 및 뉴욕.뉴저지 일원 목회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요즘은 한국과 미국 모두 시니어들의 활약이 어느 때 보다 두드러지고 있고, 이는 시니어를 향한 하나님의 예비하신 또다른 사역 중 하나"라며 "젊은 시절 직장생활을 통해 습득한 전문성과 오랜 신앙생활을 통해 체득된 영성을 두루 갖춘 시니어 인재들이 교회 안에 많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이 현재 한인 교회 1세대 신앙생활의 주역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



"테크놀로지 시대,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이들의 사고를 따라갈 수 없다고 하지만, 시니어들은 지난 몇 십년 동안 직장에서 익힌 전문성과 영성이 남다르다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은퇴한 시니어들이 교회 구석구석과 해외 원근 각처 선교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지요. 이들의 노련함을 젊은이들은 감히 흉내낼 수 없습니다."

실제 전직 의료계 종사자와 기술직 은퇴자들이 교회와 선교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실버 선교회측의 설명. 의료계 종사자 중에는 아예 해외 선교사로 자청, 그곳에서 살고 있는 경우도 있다.

UN 대사 시절 뉴욕에서 10여 년 간 살았던 이 장로는 "70년대 10개 미만이던 한인교회가 지금은 뉴욕과 뉴저지 일대 600~700여개로 늘어나는 등 한인 동포사회 교계도 몰라볼 정도로 급성장하는 이변을 낳았다"며 "한국이나 미주 한인사회나 부흥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이유와 사명을 다시한번 깨달아 처음 자리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천년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이처럼 격동의 시대를 보낸 때가 없을 것"이라는 이 장로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 등으로 빈곤했던 나라가 70년도 채 안된 짧은 시간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경우는 세계 역사상 별로 없다"며 "이는 하나님께서 한민족에게 부여한 특별한 사명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에도 20~40년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목적으로 한국에서는 시니어 선교, 그리고 미국에서는 실버선교를 시작했는데, 예상한대로 시니어들의 실버 선교 및 복음 운동이 그 어느 단체보다 활발하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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