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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폭염이 온다

19~22일 체감온도 100도
전력 부족에 또 정전 우려

이번 주말 뉴욕시에 최고 기온이 화씨 9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몰려온다. 이에 따라 전력 부족으로 또다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국립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뉴욕시 일대(센트럴파크 기준)는 오는 19일 최고 기온이 95도에 달하고, 20일에는 98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22일 월요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매일 최고 기온이 9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체감온도는 최고 100~105도까지 치솟는다.

뉴욕시 전력망을 운영하는 콘에디슨 대변인 마크 클렌데닌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주말 폭염으로 전기 수요가 급증할 경우 또다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주말 맨해튼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뉴욕 시민들은 폭염 소식에 정전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퀸즈 오클랜드가든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폭염 소식에 "부채와 양초 등을 구비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맨해튼 정전 원인은 고압 전력 케이블 결함

미드타운 전기 분배 6개 네트워크 스톱
브로드웨이 공연 취소로 350만불 손해


폭염을 피하기 위해 냉방이 되는 공공장소를 찾고 싶은 주민은 지역 공공 도서관이나 수영장, 공원의 스프레이샤워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뉴욕시정부는 폭염 발생 시 지역 도서관·커뮤니티센터·시니어센터·시영아파트(NYCHA) 시설 등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다고 안내하며 두통·피로·메스꺼움·어지럼증 등 열사병 증상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스프레이샤워 시설을 구비한 놀이터와 공원의 위치는 시정부 웹사이트(nycgovparks.org/facilities/sprayshowers)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퀸즈 지역 도서관 정보도 웹사이트 (queenslibrary.org/ql_findabra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3일 발생한 맨해튼의 대규모 정전 원인은 고압 전력 케이블과 맞물린 설비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콘에디슨은 웨스트64스트리트에 설치된 1만3000볼트의 고압 케이블에서 최초로 문제가 발생했으며 케이블 결함이 감지되자 미드타운에 전기를 분배하는 6개 네트워크에 일제히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15일 밝혔다. 문제가 된 케이블이 지나가는 전력망을 정교하게 단전하지 못해 '릴레이 정전'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번 정전으로 약 7만 3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가운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되고 있던 제니퍼 로페즈의 전석 매진 콘서트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 각종 공연이 잇따라 취소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정전으로 26개 브로드웨이 공연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극장가연합인 브로드웨이리그(Broadway League)에 따르면 대목인 주말 공연 취소로 지난 한 주 수입이 전주의 3410만 달러에서 3060만 달러로 줄어 약 35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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