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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꿈나무들 꺾이지 않기를…”

팰팍고교 졸업생 정양식씨 5일 모교 찾아 경험담 나눠







“자라나는 학생들이 꽃다운 나이에 활짝 피어나지 못하고 시드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1990년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고등학교를 다녔던 정양식(43·사진)씨는 모교의 후배들 앞에서 폭력 사건에 휘말려 2명의 친구를 잃었던 가슴 아픈 경험담을 나누며 폭력·폭행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5일 팰팍고와 팰리세이즈파크 경찰서는 약 30년 전 팰팍고의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정씨와 지노 질로치(43)를 초청해 미성년자 폭력 근절을 위한 강연회를 열었다.



정씨와 질로치는 1992년 9월 6일, 인근 리지필드파크 학생들과의 시비가 벌어져 흉기 살인 사건으로 이어졌던 안타까운 사연을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순간의 분노가 소중한 사람을 잃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연에서 정씨는 “나와 질로치는 운좋게 살아남았지만, 아직도 ‘죽기 싫다’고 말했던 토미의 모습이 선하다”며 ‘후회할 행동’에 대해 두 번 이상 생각해 볼 것을 당부했다. 또 위기 상황에서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주저말고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6일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이번 강연회 참석에 대해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만 경찰서와 학교 측으로부터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말을 듣고 ‘아이들을 위해’ 강연에 응했다”며 “모교 후배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교육과 환경에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팰팍 경찰서의 앤소니 무치오 경감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며 경찰서가 폭력·폭행 또는 따돌림 등 학교 내 문제를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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