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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이겨냈던 노익장 106세 김상연 할머니 타계

뉴저지상록회 최고령장수상 수상 앞두고 영면
효자·효녀 등 18명, 잉글우드병원 한국팀 수상

100세를 넘긴 고령의 나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기고 건강을 회복했던 뉴저지주 거주 김상연 할머니(106세.사진))가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자) 효행상 수상을 앞두고 타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저지한인상록회는 지난 25일 “추석을 앞두고 열리는 제19회 효행상 시상식 수상자 공표를 한 뒤 안타깝게 최고령장수상을 받으실 김상연 할머님께서 106세 생신을 맞이하시고 숨을 거두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고인은 지난 4월에 105세의 연세로 코로나19 감염을 극복한 뒤 “코로나가 대체 뭔디?”라고 물어볼 정도로 기력을 회복하셨지만 최근 조용히 주무시면서 별세하셨기에 알려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김상연 할머니는 뉴저지 은빛요양원에서 생활하면서 간호사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저지한인상록회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19회 효행상 및 문화축제에서 김상연 할머니를 포함해 장수상과 효자·효녀·효부·사회봉사상 수상자 18명과 잉글우드병원 한인건강치료센터 1개 단체 명단을 발표했다.

차영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행사는 녹화된 부분과 당일 행사 영상을 편집한 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0월 10일 송출될 예정”이라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나셨지만 이런 가운데 건강을 유지하고 코로나 감염병으로부터 극적으로 회복하신 분들을 포함해 간호사와 의사들의 영웅적 헌신과 위기를 온몸으로 막아내신 분들을 기리고자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이어 “효행상 수상자는 엄격한 심사위원단의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며 “효행상 행사를 통해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후예임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여 이 세상에서 홍익인간과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축제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수상자 중에 장수상을 받게 될 정양희·최종옥·권오경 등 3명의 수상자들은 모두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일부 기저질환을 갖고 있고 가족과 격리되는 엄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와 의료진 및 양로원 직원 등 주위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영예의 상을 받게 됐다. 행사 참여 등 각종 문의 201-945-2400(대표전화).

다음은 수상자 명단. ▶최고령 장수상: 김상연(106세, 타계) ▶장수상: 최치봉(95세)·서호순(93세)·이신호(93세)·정양희(93세)·최정옥(91세)·권오경(90세) ▶효자상: 임욱 ▶효녀상: 임지혜·김 쥴리아 ▶효부상: 이선영 ▶사회봉사상: 차민영·정재훈·잉글우드병원 한인건강치료센터(이탄 윤)·정준임·박정배·이정자·김근화·김석수.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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