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주지사 “사임 안 한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
"부적절한 접촉 없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위해 7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쿠오모 주지사는 "내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이제야 이해한다. (성희롱을) 의도하지 않았으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밝히면서 "이 일(성희롱 논란)이 끔찍하고 솔직히 정말 창피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누구에게도 부적절한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하는 정치인들의 초당적인 목소리에 관련해서는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뉴욕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전 비서인 샬럿 베넷과 전 보좌관 린지 보이런이 각각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면서 큰 비난을 샀다.
이어 1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서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여성의 성희롱 주장까지 나오는 등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다.
이날 회견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성희롱 의혹을 공개할 여성의 권리를 "전적으로 옹호한다"면서도 다른 사람의 얼굴을 만진 것에 대해 "내 습관적인 인사 방식이다. 내 아버지가 사람들과 인사하는 방식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지명하는 외부 변호사의 독립적인 사건 조사에는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자신을 향한 비판론자들에게 "사실을 알게 된 뒤 결정을 내려달라"며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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