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IRLE, 3월호 이번 달 출간 않기로

램지어에 5주간 소명기간 제공
115년 전통 ‘미국정치학평론’
편집진 램지어 비판 동참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게재를 예고한 법경제학국제리뷰(IRLE)가 3월호를 이번 달에 출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 출판사 엘스비어가 발행하는 IRLE의 에릭 헬런드 편집장은 램지어 교수에게 이번달 31일까지 학계의 지적에 대한 반론을 요청했다고 2일 소식통이 전했다.

IRLE는 램지어 교수가 답변할 때까지 인쇄본 출간도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IRLE 3월호는 답변 마감 시한인 3월 31일을 넘겨 4월 이후에 출간될 전망이다.



학계에서는 IRLE가 램지어 교수의 요청에 따라 인쇄본 출간까지 늦춰가면서 5주간의 소명 시간을 준 것이라면 논문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해석이다.

학계에서 제기된 다양한 문제점을 소명하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논문이 허술하다는 방증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일각에선 IRLE가 학계의 반발에도 출판을 강행하기 위해 램지어 교수에게 방어논리를 개발할 시간적 여유를 준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115년 전통의 미국 유력 학술지 ‘미국 정치학평론’(APSR)의 편집자 12명 전원은 2일 낸 성명에서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비판하는 데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들 편집진은 IRLE에 실린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전쟁의 성계약’ 논문과 관련된 경제학자들의 연판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에 동참한 12명의 실명과 소속, 직함을 상세히 공개했다. 수석 편집자인 클래리셔 라일 헤이워드 워싱턴대 교수와 켈리 카데라 아이오와대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정치학, 여성학, 성평등 분야를 전공한 미국·캐나다 내 대학 소속 교수다.


장은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