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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연방지원 없으면 '재정 쓰나미'

포이 회장 "일주일에 3억불 지출, 2억불 적자"
일일 평균 탑승객 절반 이상 감소한 220만 명
2024년까지 최소 162억불 적자 기록 전망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100년에 한 번 있을법한 재정 쓰나미"를 경험하고 있어 즉각적인 연방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팻 포이 MTA 회장은 22일 열린 MTA 정기이사회에서 "MTA는 많은 위기를 겪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문제만큼 큰 위기를 겪어본 적이 없다"라며 '재정 쓰나미'를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탑승객 감소 문제로 보인다. MTA에 통계에 따르면 일일 평균 탑승객은 평상시 700만 명 수준에서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시점부터 절반 이상 감소된 220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포이 회장은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1주일에 3억 달러씩 지출하고 있다"면서 "1주일에 2억 달러씩 적자가 나고 있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약 39억 달러의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은 MTA는 해당 자금을 이번달 말까지 모두 소진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9~2020회계연도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또 39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추가 지원금을 받더라도 2020~2021회계연도에 84~126억 달러 적자가 예상돼 51억 달러의 재정적자에 놓인다는 분석이다.

MTA 측은 급감된 탑승객 수를 적어도 2022년까지는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연방정부 추가지원이 없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세수 감소와 함께 2024년까지 최소 16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TA는 당면한 재정적자를 이겨내기 위해 18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 속에서 모든 옵션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 초 오버타임과 컨설턴트 지출에 대한 초기 예산 3억4000만 달러 삭감 계획을 발표했으며 추후 타 부분에서도 대량 삭감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020~2024년에 걸친 MTA의 515억 달러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 진행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예산 삭감뿐만 아니라 계획보다 큰 규모의 요금인상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1월 시행 예정이었던 맨해튼 교통혼잡료 징수도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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