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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으로 한인은행 순익 대폭 감소

올 상반기 뉴욕·뉴저지 한인은행 실적 발표
11곳 중 7곳 순익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
뉴욕 일원에 본사 둔 비상장 은행들은 선전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한국계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3월부터 뉴욕 일원에서 본격화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예금공사(FDIC)가 31일 발표한 상반기 각 은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영업하는 11개 은행 중 7곳의 순익이 2019년 상반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대부분의 은행이 자산·예금·대출 등에서는 외형상으로 선방하거나 소폭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정부프로그램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으로 활발한 대출 시행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금고 증가는 전반적인 경제위기로 저축심리가 높아진 데다 실업수당 수급이나 PPP 대출금 등이 예금으로 전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인은행 중 최대 규모인 뱅크오브호프는 자산·예금·대출이 각각 11.9%·16%·7.5%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순익은 지난 1분기에 36%가 감소한 데 이어서 1분기가 누적된 상반기에는 39.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경제난과 한인경제의 어려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미은행은 자산·예금·대출은 각각 12.8%·9.4%·5.2% 증가했으나 순익은 -36.9%를 기록했다.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퍼시픽시티·메트로시티·아메리칸신한·제일IC 등은 올 상반기에도 자산 규모에 있어서 두자릿 수 이상 다시 성장했다. 하지만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순익 감소를 피해가지 못했다.

뉴뱅크는 자산과 대출에서 두자릿 수 성장과 함께 순익도 48.7%나 증가했다. 노아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자산·예금·대출에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순익은 늘어 올해 작지만 알찬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뉴욕 일원이 전반적인 경제재개에 들어섰지만 실업률 등 각종 지표상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하반기는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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