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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시험 응시자 역대 최다

칼리지보드 2018년 보고서
124만명 응시, 23.5% 통과
뉴욕·뉴저지 합격률 상위권

대입 전형에서 고등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AP(Advanced Placement·대학학점 선이수제)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칼리지보드가 5일 발표한 2018년 AP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주 동안 실시된 AP시험 기간 동안 2만여 곳의 학교에서 사상 최대 숫자인 124만여 명이 평균 3.4개 AP과목 시험에 응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응시자 수는 10년 전 응시생(75만 명)보다 65%가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고교 졸업생 10명 중 4명은 AP시험을 치른 셈이다.

지난해에는 응시생 중 23.5%인 74만 명이 3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시험에 통과했다. AP시험은 5점 만점제로, 3점 이상을 받으면 시험에 통과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인종별로 보면 3점 이상을 받은 백인 학생은 전체 합격자 중 54%에 달하는 4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백인 학생은 응시자 규모도 가장 많아 전체 응시자의 49.5%를 차지했다. 한인이 포함된 아시안 응시자 비율은 전체 응시자의 10%에 그쳤지만 3점 이상으로 합격한 사람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3%로 조사됐다.



지난해 졸업한 아시안 응시자 중 고등학교 재학 기간에 AP 시험을 통과한 학생은 9만2331명으로, 전년대비 10.9% 늘었다.

주별 합격률을 보면 매사추세츠주가 32.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커네티컷(32.2%), 플로리다(31.7%), 메릴랜드(31.6%), 캘리포니아(31.3%), 뉴저지(29%), 뉴욕(28.7%), 버지니아(28.5%), 콜로라도(28.3%), 일리노이(27.3%) 순이었다. 전국 평균 합격률은 23.5%다.

한편, 칼리지보드는 2018년도 졸업생 중 정규 등교일(School day)에 시험을 본 학생이 전년 대비 9%포인트 늘어난 36%(78만 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육 전문지 에듀케이션다이브에 따르면, 칼리지보드는 올해부터 AP 시험 등록일을 11월 15일로 변경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시험 등록일을 기존의 봄학기에서 가을학기로 옮기는 시범 운영 결과 등록일이 이를수록 저소득층 학생의 응시율이 높아진다는 분석에 따른 방침이다.

1950년대 도입된 AP과목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업 수준을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대입 경쟁률이 심해지면서 상위권 대학이 입학 전형의 요소로 AP시험 점수를 많이 반영하면서 AP에 응시하는 학생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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