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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동북부 학교 불이익"

베이사이드·프랜시스루이스·카도조 등
한인 학생 많은 고등학교들 지원 적어
시정부 FSF, 90% 최저치만 주고 있어
베이사이드고교 PTA, 예산 부족 성토

베이사이드 고등학교 학부모교사협회(PTA)와 폴 밸론(민주·19선거구) 뉴욕시의원이 뉴욕시정부가 각 학교에 지원하는 '페어 스튜던트 펀딩(FSF)' 예산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항의 캠페인에 나섰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 혹은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에게 항의 편지를 보내자는 안내문을 학부모 3000명과 지역 주민 1만2000명에게 전달하고 나선 것. 밸론 의원도 베이사이드 PTA의 노력을 지지하며 시의회 활동을 통해 지원금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SF는 뉴욕시가 각 학교별 교사 채용과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을 위한 예산으로, 지난 2007년 처음 도입됐다. 주로 영어학습학생(ELL) 지원, 저소득층 학생 특별활동, 특수교육학생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FSF 지원 규모는 재학생 규모와 함께 학생 빈곤율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책정된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해 4월 FSF 예산에 1억25000만 달러를 더 책정해 모든 학교의 FSF 지원 비율을 최소 9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교육국(DOE) 자료에 따르면, 베이사이드.벤자민카도조 고교는 2019~2020학년도 예산으로 원래 받아야 할 FSF의 90%, 프랜시스루이스는 90.03%, 타운센드해리스는 93.16%를 책정 받았다. 시장이 약속한 최저치 예산을 받는 것. 특히 베이사이드의 경우, 최근 졸업률이 98.7%에 달해 특목고를 포함해도 뉴욕시에서 학생 졸업률이 3위에 달하는 성과를 냈기에 일부 학부모들은 "성과가 좋은 학교에 되려 불이익을 준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벨론 의원 "불공평한 제도"
'페어스튜던트펀딩' 문제 지적


같은 기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의 비컨 고교는 FSF 책정액의 90.59%, 어퍼이스트사이드 센트럴파크이스트 고등학교는 91.02%를 받았으며, 브루클린의 밀레니엄 고교는 99.02%, 베드포드아카데미 고교는 103.39%를 받아 퀸즈 지역 고교들은 비교적 적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매체 QNS에 따르면, 이 지역 커뮤니티보드11은 지난 5월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벤자민카도조.베이사이드.프랜시스루이스는 모두 90%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학교에 비해 낮은 비율"이라고 지적하며 지원금을 늘리라고 요구했었다.

밸론 시의원도 지난달 QNS와의 인터뷰에서 "(FSF가) 명칭과는 달리 베이사이드를 포함한 퀸즈 동북부 지역의 학교에는 명백히 불공평한 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베이사이드는 수년간 시 전역에서 제일 성과가 높은 학교임을 증명해 보였지만 이번 학년도 지원금에서 약 3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덜 책정 받았다"며 "PTA의 평등을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시청에서 그들의 권익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이사이드 PTA의 폴 디베네데토 회장도 당시 QNS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국이 10년 넘게 베이사이드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이사이드 고교 측은 QNS에 지원금 부족으로 학교의 인기프로그램인 직업·기술교육(CTE) 프로그램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국의 다니엘 필슨 대변인은 "베이사이드의 FSF 비율은 최근 몇 년 사이 84%에서 90%로 늘었으며 CTE를 위한 추가 예산도 지원한다"며 "주정부가 시정부에 갚아야 할 돈을 지급한다면 모든 학교에 FSF 예산을 100%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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