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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면제 받는 학생 '껑충'

시행 첫 해보다 20% 늘어 2만4000명
정시 졸업, 일반 학생보다 두 배 이상
연소득 12만5000불 이하 최대 5500불

뉴욕주 공립대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인 '엑셀시오르 스칼라십(Excelsior Scholarship)' 수혜 학생이 늘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 2018~2019학년도 스칼라십 수혜자가 프로그램을 시행한 2017~2018학년도의 2만 명에 비해 20% 증가한 2만40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뉴욕시립대와 뉴욕주립대,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 중 해당 프로그램 수혜자의 정시 졸업 비율도 일반 학생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뉴욕주립대의 경우 일반 학생의 정시 졸업(on-time graduation) 비율은 11%이지만, 프로그램 수혜 학생들은 30%다. 뉴욕시립대의 경우 일반 학생은 12%, 수혜 학생들은 30%다.

이와 같은 높은 정시 졸업 비율은 장학금 자격조건 중 '학년도당 30학점 이수'를 총족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지사실은 2016년부터 뉴욕주립대학교와 뉴욕시립대학교의 신입생 중 정시 졸업을 위해 학기 당 15학점을 이수하는 신입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립대의 경우 전년 31% 대비 44%까지 증가했는데, 주립대는 54%에서 58%로 늘었다.

중산층도 혜택 받을 수 있어
한인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


한편, 주지사실에 따르면 현재 약 21만 명 이상 학생들이 뉴욕주립대와 뉴욕시립대를 '엑셀시오르 스칼라십'을 포함해 주정부 수업료 지원 프로그램(TAP), 연방 학비 보조금 펠그랜트(Pell grant) 등 혜택을 받고 있다.

'엑셀시오르 스칼라십'은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정 출신 뉴욕주 학생에게 공립대 수업료를 면제해 주는 장학금 프로그램이다. 2017년 쿠오모 주지사가 역점 사업의 하나로 시작했으며, 2017~2018학년도의 경우 학생 가정의 연 소득이 10만 달러 미만이면 신청할 수 있었고, 2018~2019학년도엔 11만 달러, 그리고 2019~2020학년도엔 12만5000달러로 대상이 확대됐다.

1년에 최대 5500달러를 지원받는다. 주립대의 경우 1년 수업료가 7070달러이고, 시립대는 6930달러이기 때문에 차액은 학생이 부담해야 한다. 또 만약 신청자가 TAP이나 펠그랜트를 받으면 해당 금액만큼 엑셀시오르 스칼라십은 적게 지급된다.

뉴욕주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고, 스칼라십 자격을 유지하려면 성적이 우수하고 풀타임으로 등록해 1년에 최소 3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여름방학 동안 진행되는 서머스쿨 학점도 포함시킬 수 있다.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과 편입생도 스칼라십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를 졸업해 준학사 학위를 소지한 학생도 4년제 진학을 계획하고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엑셀시오르 스칼라십으로 많은 한인 학생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

뉴욕시립대 존제이칼리지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박모 한인 학생의 경우도 이 스칼라십을 받아 현재 돈을 내지 않고 학교를 다니고 있다. 스칼라십 외에도 연방정부 학자금 지원신청(FAFSA)으로 학비가 모두 충당되며, 집에서 통학을 해 기숙사비나 음식 플랜(meal plan)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에 재학하는 한 한인 학생의 경우 엑셀시오르 스칼라십으로 5500달러를 받아 일년에 약 3000달러만 지불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엑셀시오르 스칼라십' 프로그램은 뉴욕주 차세대들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중산층 개인과 가족에게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을 덜어준다"고 강조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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