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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휴교는 ‘최후의 수단’”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3/09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3/08 17:00

카란자 교육감, 극단 조치 보류 시사
깨끗한 환경·식사 보장 필요성 역설
인터넷 접속 못 해 원격수업 불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뉴욕시 공립교의 휴교 조치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공립교 장기 휴교 조치를 “극단적인 조치이자 ‘최후의 수단’”이라며 바이러스의 기하급수적인 확산이 있기 전에는 휴교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교에 다니는 수많은 빈곤층 학생들이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깨끗한 환경과 세 끼 식사, 원격수업을 위한 인터넷 연결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이 주요한 이유로 보인다.

7일 뉴욕타임스는 뉴욕시 공립교 학생 약 75만 명이 빈곤층이며 이 중 11만4000명이 ‘특정한 거주지 없이 보호소나 친척집에서 등교하는 홈리스 학생’이라고 보도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기 휴교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이들이 겪을 피해를 조명했다.

장기적인 휴교 조치에 들어가게 되면 이들 빈곤층·홈리스 학생들은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며 공립교에서 제공되는 시정부 차원의 의료 지원 등도 받을 수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일부 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절반가량이 집에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브롱스의 허버트 리먼 고등학교의 9학년 수학교사 니콜 매닝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집에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선 원격수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 애론 팔러스 교수는 “장기 휴교 조치가 내려질 경우 보호자들이 집에서 학생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뉴욕이라는 도시에 미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휴교 절차에 돌입할 시, 도시의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를 담당하는 전철·버스 기사, 공립병원 간호사 등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결근하게 되고 이는 공공 서비스의 지연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8일 드블라지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관련 기자회견에서 시 교육국(DOE)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손 세정제 등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학교별로 공급품이 비축되어 있는지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한 달 동안 여행경보 2·3단계 지역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12개 학급 학생과 교사들은 자가격리 중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검사를 받은 3명의 교사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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