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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올해 공립교 ‘낙제’ 없다

심종민 기자
심종민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4/29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20/04/28 19:50

학생 성적 부여 방식 변경
초·중학생 점수제도 없애
고교생 ‘F’ 대신 ‘진행 중’
여름 프로그램 통해 이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뉴욕시 공립교가 학생들에 대한 성적 부여 방식을 새롭게 변경한다.

28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새로운 점수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가능한 융통성을 부여해 수업을 완료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점수제도에 따르면 킨더가튼부터 5학년까지는 기존의 점수제도 대신 ‘기준에 도달’(meets standard) 또는 ‘발전 필요’(needs improvement)로 나눠지게 된다.

6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중학생은 이와 더불어 원격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과제 등을 제출하지 못한 경우 ‘진행 중’(course in progress) 점수가 추가된다. ‘진행 중’ 점수를 받은 모든 학생은 여름학습 프로그램에 등록되며 이를 마치면 수업을 이수한 것으로 점수가 변경된다.

고등학교 8~12학년의 경우 기존 A학점·B학점 등 레터그레이드(letter grade)가 유지되지만 낙제점(F학점)은 없어진다. 대신 낙제학생의 경우 ‘진행 중’으로 간주돼 여름·가을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또 고교생에게는 자신의 성적과 상관없이 합격·불합격(Pass/Fail) 점수제로 변경할 수 있어 평점 평균(GPA)에 반영되지 않게 할 수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졸업을 앞둔 12학년생들에게 차질이 없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진행 중’ 점수를 받은 12학년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8학년생이 우선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롭게 도입되는 성적 부여 방식을 놓고 찬·반 의견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마크 트레이거 뉴욕시의회 교육위원장과 30여 개 학부모단체는 지난 24일 “인종·경제적 불균형과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준비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기존 점수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합격점을 줘야 한다”는 서한을 서명과 함께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단체와 교육관계자는 이에 반대하면서 성적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30학군 커뮤니티교육위원회(CEC) 데보라 알렉산더 위원은 “학생·교사들의 성과와 노력을 무효화해선 안된다”며 열성적인 학생들에게 불공평한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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