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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원격수업 기대 못 미쳐

줌 프로그램 안전사고로 최근 사용 중단
실시간 수업 줄고, 학생들 출석률도 낮아
고교생 결석률 평균 23%까지 치솟아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이용한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가하는 출석률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있기 전에 100만 명에 이르는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 학생들의 결석률은 8%였다. 하루에 100명 중에 8명이 결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원격수업을 하면서 결석률은 16%로 올랐다. 특히 9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예전의 12%이던 결석률이 최근에는 23%까지 올라갔다. 온라인 원격수업의 결석률이 높은 데는 사회적·경제적인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뉴욕시 고등학교 학생 4명 중 거의 한 명은 원격수업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교육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같은 시간에 직접 가르치고 배우는 실시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다. 뉴욕시 교육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을 시작하면서 다중 대화 플랫폼인 줌(ZOOM) 프로그램 사용을 권장했다.



그러나 최근 줌을 사용하던 온라인 수업 중에 해커들이 올린 포르노 영상이 갑자기 화면에 뜨는 등 안전문제가 불거지면서 시 교육국은 줌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이후 일부 교사들은 다른 다중 대화 플랫폼 프로그램을 사용해 원격수업을 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교사들은 숙제를 내주고 이를 확인하거나, 미리 녹화된 영상을 학생들에게 보내 시청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학생이 교사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교육 진도와 학습효과를 확인하는 기회가 1주일에 1번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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