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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여부 놓고 혼란 지속

CDC, 새 가이드라인 내놔
NYT “과학적 아닌 정치적”
뉴욕시 지침도 “디테일 부족”
교사·학부모도 입장 엇갈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3일 개교 관련 새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여전히 내용이 모호하다는 평가와 함께 대면수업 실시 여부를 놓고 교육당국과 교사·학부모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CDC의 새 가이드라인은 각 학군장, 교장 등 교육행정 책임자들에게 권고하는 내용으로 ▶교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과 독려 ▶사회적 거리 유지·마스크 착용·손 세정 등 예방 계획 수립 ▶방역 ▶커뮤니티 내 확산 상황 고려해 개교 여부 결정 ▶복도·강당·운동장 등 실내·외공간 활용 ▶코로나19 환자 발생시 대처 계획 강구 ▶주·로컬 정부와 협력을 통한 환자 접촉여부 추적 등이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CDC의 가이드라인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제외하고 개교를 권고하고 있지만 과학을 기반으로 한 보고서라기보다는 정치 연설문에 가까우며 ‘학교 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전염될 위험은 낮다”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등교가 중단된 학생들이 사회적·정서적·신체적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립교 개교를 앞두고 대면 수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뉴욕시의 경우 찬성과 반대 입장이 나름대로 명분을 가지고 엇갈리고 있다.

퀸즈 프랜시스루이스고의 권지선 교사는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각 학군·학교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시 교육국(DOE)이 여태껏 공개한 가이드라인에는 디테일이 너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8월 초까지 학생들이 100% 온라인 수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수업 진행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은 거의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격·대면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이 실시될 경우 교사 인력은 어떤 식으로 배치되는지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설명이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공동대표는 “사실 장기간 집에만 있는 아이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이 미칠까 우려되고 부모들은 자택내 육아와 생업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면수업을 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한인 학부모들도 정말 많다. 모두의 입장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은 교사노조 등의 강한 반발에 지난 22일 “대면 수업 여부는 9월 공립학교 가을학기 시작하기 전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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