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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아시안 절반이 ‘원격수업만’

47%가 ‘전면 온라인’ 선택
히스패닉·흑인 각각 27%
개교 직전까지 전망 불투명

올 가을학기 뉴욕시에서 아시안 학생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가 비대면 온라인 수업만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전문매체 초크비트가 17일 뉴욕시 교육국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4만1000명의 아시안 학생 가정이 올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을 추가로 신청, 전체 ‘전면 온라인’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아시아계 학부모들의 견해를 반영한 수치로 이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30만4000여 명의 학생들이 올가을 대면수업을 하지 않게될 것으로 보인다.

초크비트는 “교육국의 이 자료는 아시안을 포함한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들이 대면수업에 더욱 회의적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뉴욕시 아시안 학생들의 47%가 이미 100% 온라인 수업을 선택했는데, 이는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흑인 학생의 비율은 27%, 히스패닉 학생들 역시 27%가 온라인 수업만을 신청했다. 백인 학생은 23%를 기록했다. 이 수치에는 차터 스쿨에 다니는 12만 명의 학생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시 공립학교가 문을 열게 될 오는 9월 10일 이전까지는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태다. 왜냐하면 학부모들은 학교가 재개되기 직전까지 뉴욕시의 코로나19 감염률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고, 이를 토대로 자녀의 학교 등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국은 대면수업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교육국에 보고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금 교육계는 가을학기 오픈을 앞두고 신중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개교 직전까지 그 무엇도 결정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뉴욕시 교사들과 교장을 대표하는 노조 지도자들은 오는 9월 말까지 뉴욕시 학교가 문을 열 정도로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일부 교사들은 학교가 대면수업을 위해 문을 연다면 병가를 내거나 노동쟁의도 불사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시 공무원들은 “뉴욕시 전체 감염률이 3% 미만이면 학교가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티 오핸런 교육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뉴욕시는 현재 도시 전체 감염률이 1%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밝혔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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