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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전면 대면수업 요구 집단소송

조 보렐리 시의원과 일부 학부모들 제기
뉴저지선 코로나19 ‘제2 팬데믹’ 현실로

뉴욕시 공립학교 학부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교육국이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은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며 학교를 전면 오픈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조 보렐리(공화·51선거구) 뉴욕시의원과 일부 학부모들은 21일 스태튼아일랜드 소재 리치몬드카운티 법원에 현재 교육국이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대면 수업을 병행 하이브리드 형식의 교육으로 인해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해 교육적·사회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즉각 대면 수업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소송을 냈다.

소송을 주도한 보렐리 의원은 현재 공립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수업은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교육의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베이비 시팅’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에 참가한 크리스탈 리(39)는 본인과 남편 모두 필수업종 직원이라 매일 출근해야 하는데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음으로써 ▶가족들에게 불편을 주고 ▶학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수학급에 재학하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현재 교육국이 실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수업으로 인해 자녀들의 학력과 사회성 모두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1주일에 5일, 1년에 180일 학교에 등교해 교사·친구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이라며 최근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감염률이 불과 0.17%로 나왔다는 점을 전면적인 학교 오픈 요구의 근거로 들었다.

한편 뉴저지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제2의 팬데믹 상황을 보이고 있어 각급 학교들의 전면적인 오픈은 더욱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왁 유니버시티병원의 셔리프 엘나할 대표는 “최근 하루 1000명 가까이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원에도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며 “가을이 되면 제2의 팬데믹이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뉴저지주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오션 카운티 등 ‘핫스폿’에서 전체 지역으로 확산되고 ▶경제 재개에 따라 집단 모임이 잦아지면서 감염이 늘고 ▶감기와 독감 시즌에 맞춰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체·학교 등을 대상으로 셧아웃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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