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공립교 이번 학기에도 F학점 없다

교육국 내부지침, 올 봄 점수제도 가을에도 유지
낙제 대신 ‘진행 중’이나 ‘불완전 이수’ 부여 방침

숙제 지각 제출이나 낮은 출석률도 점수 반영 않아
특목고 입시 등 진학 규정, 아직 명확한 입장 없어

뉴욕시 공립교가 이번 학기에도 낙제점(F학점)이 없는 점수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26일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뉴욕시 교육국 2020~2021학년도 점수제도 관련 내부지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올 봄에 변경됐던 점수제도를 올 가을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 지침에 따르면 킨더가튼부터 5학년까지는 기존의 점수제도 대신 ‘기준에 도달’(meets standard·총점 3~4점) 또는 ‘발전 필요’(needs improvement·총점 1~2점(낙제점 대체))로 나눠진 점수를 받게 된다.

6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중학생은 이와 더불어 원격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과제 등을 제출하지 못한 경우 ‘진행 중’(course in progress) 점수를 받게 된다. ‘진행 중’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학기를 더 다닐 수 있게 허용한다.



고등학교 9~12학년의 경우 기존 A학점·B학점 등 레터그레이드(letter grade)가 유지되며 낙제점(F학점)은 없어진다. 대신 낙제학생은 ‘불완전 이수’(Incomplete)를 받는다.

또 지침에 따르면 학생들이 더 이상 숙제를 늦게 제출하거나 낮은 출석률을 기록해도 점수에 직접적으로 반영하지 않도록 각 학교에 지시했다.

교육국이 학군 내 교장들에게 발송한 e메일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가능한 융통성을 부여해 수업을 완료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국은 이달 말까지 이번 가을학기의 점수제도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시 교육국은 26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대면수업과 온라인수업의 출석률이 평균 85%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59개 학교가 대면수업 출석률이 50%가 안되는 모습을 보여 우려가 제기됐다.

교육국은 9월 학기가 시작된 지 한달째인 가운데 여전히 출석률을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 문제로 비판받아왔다.

또 입학·진학 규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목고 입학시험(SHSAT) 신청도 여전히 막아두고 있어 지난 23일 SHSAT 제도 유지를 지지하는 단체들과 반대 단체들이 각각 시위를 벌이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