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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국, 공립교 최악 출석률 감췄다

대면수업 학생 수 공개 안해 의혹 증폭

뉴욕시 교육국이 공립학교 대면 수업 학생들의 출석률을 감추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9월 말 교사노조와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교를 단행했다. 1600여 개의 공립학교·지역 유치원(예산 지원)·사립학교를 포함해 2500개의 각급 학교 재학생 120만 명 중 약 10% 정도가 개학 초기에 대면 수업에 참석했다.

드블라지오 시장과 교육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개선되면 단계적으로 50~60만 명 정도의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해 대면 수업 출석률이 50%에 근접할 것이라는 장미빛 예상을 했었다.

그러나 지난 10월말 교육국은 대면 수업을 적어도 1회 이상 받은 학생들이 몇 명인지,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발표하지 않았다. 이후 학부모들과 교육 관련 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교육국은 최근 자체 웹사이트에 공립학교 학생들의 출석률 관련 통계를 올리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1602개의 공립학교 중 421개는 아예 출석률 수치가 올라가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외 학교들도 정확한 학생 수가 아닌 비율만 올라와 있어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관계자들이 전하는 실상은 더 심각하다. 일례로 퀸즈 포리스트고교의 경우에는 3800명의 재학생 중 26%에서 33% 정도가 대면 수업을 받는 것으로 돼있으나 실제로 지난달 28일에는 단 42명 만이 출석해 '유령이 사는 건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드블라지오 시장과 교육국이 대면 수업을 강행한 실책이 드러날까 우려해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대면수업 출석률이 이처럼 심각한 상황으로 떨어진 데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교육국이 2021~2022학년도 학업성적 평가를 할 때 출석률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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