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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학생 3만1000명 줄었다

올 가을학기 90만1000명에 그쳐
차터스쿨·사립학교로 이탈 늘어
코로나19 이후 ‘탈뉴욕’도 한몫

올 가을학기의 뉴욕시 공립교 학생이 최소 3만1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는 뉴욕시 교육국 예비자료를 인용해 올 가을학기 뉴욕시 공립교 학생은 전년인 2019~2020학년도보다 3만1000명(3.4%) 줄어들어 총 90만10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단, 이 숫자는 차터스쿨과 얼리차일드후드 프로그램에 등록된 학생은 제외됐다.

보도에 따르면 등록 학생 중 저소득층이 20% 이하인 가장 부유한 학교 41곳의 등록률 감소가 12%(2859명)로 가장 높았다. 반면, 등록 학생 저소득층이 20~60%인 학교의 등록률 감소는 3%, 60%~80%인 학교는 2%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비율이 80~100%인 학교의 경우 1만8854명이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공립교 학생 감소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차터스쿨·가톨릭스쿨·사립학교 등록의 증가 추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뉴요커들의 탈뉴욕 현상 ▶빌 드블라지오 행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 등이 지목되고 있다.



차터스쿨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비영리단체 등이 설립·운영하는 자율형 공립학교로 시정부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교사·학부모·지역단체들이 독립적 권한을 부여받아 자체 커리큘럼을 정하는 등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공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등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10년 전인 2010~2011학년도만 해도 등록 학생이 3만9800명 밖에 되지 않던 차터스쿨 학생수는 2018~2019학년도 기준 11만9551명에 달한 상태다.

공립교 학생 등록수 감소는 드블라지오 행정부의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도 연결된다. 드블라지오 행정부는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6개월간 문을 닫았던 공립교를 정상화하면서 학부모·교직원·학생들과 수많은 잡음을 일으켜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 뉴욕시의 일부 부유층 학부모들이 공립교 시스템에서 자녀들을 빼내 사립학교로 전입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소득층이 적은 공립교의 등록률 감소가 큰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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