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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수업’ 목소리 커진다

CDC “학교가 바깥보다 더 안전”
뉴욕시장 “가을엔 전면 대면수업”
맞벌이 부모 절반 이상 “힘들다”

학생들의 전면 등교 수업이 재개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방역 수칙을 준수한 학교의 경우 지역 사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CDC는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에 지난해 가을 대면 수업을 재개한 미국 내 학교의 코로나19 자료를 검토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에서 CDC는 “직원이 밀집해 있는 직장이나 공동생활 시설에서 자주 나타났던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은 학교에선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원들은 “전파를 막을 수 있었던 건 학교가 마스크 착용, 6피트 거리 두기, 잦은 실내 환기 등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시 공립교 저학년(3-K·프리K·초등학교)만 등교하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학기에는 모든 학교가 전면 대면수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고 있다.

26일 MSNBC 방송에 출연한 시장은 “9월 전학생 등교에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전면 등교 수업 재개를 확신했다. 그는 “학교 내에서 꾸준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라며 등교 수업의 발목을 붙잡는 것은 교직원들에 대한 접종 속도가 더딘 점을 꼽았다.



27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각 학군이 각자 처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전면 대면수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전면 대면수업 재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최근 경기회복과 경제정상화를 위해 직장인 학부모들의 차일드케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퓨리서치센터가 전국 맞벌이 부부 202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과 10월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 12세 이하 자녀에 대한 차일드케어에 어려움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38%가 ‘어렵다’고 답한 반면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52%로 14%포인트나 늘어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는 57%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해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이 학교 폐쇄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런 바램과는 달리 뉴욕시 교사노조(UFT)는 아직까지 9월 전면 개학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마이클 멀그루 UFT 위원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시내 백신 공급·분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현재로서는 9월 전학생 등교 재개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또 교사노조 내 일각에서는 학교 내 방역조치 미흡, 무작위 진단검사의 허점 등을 지적하며 전면 대면수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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