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동네별 졸업률 큰 격차

고교생 정시 졸업률 커뮤니티디스트릭트(CD)별 비교

맨해튼 CD1·2 95.1%로 1위
퀸즈 CD11도 최상위권 속해
브롱스 CD5는 60%대 그쳐
인종별 격차도 크게 나타나


뉴욕시 고교생 정시 졸업률이 사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교육 연구단체 '메저오브아메리카(Measure of America)'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과 저소득층 밀집 동네와의 고교생 정시 졸업률 격차는 최대 34%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뉴욕시 고교생들의 2014~2015학년도 정시 졸업률을 학군이 아닌 59개 커뮤니티디스트릭트(CD)별로 분석했다. CD는 시 도시계획국이 규정한 지역별 구간으로 주로 우편번호 구분 시 사용되는 기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층 가정이 밀집된 트라이베카.소호.그리니치빌리지.배터리파크시티를 포함하는 맨해튼 CD1.2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의 정시 졸업률은 95.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저소득층 가정이 밀집된 브롱스 모리스하이츠.포담사우스.마운트호프를 포함하는 브롱스 CD5에 거주하는 고교생 가운데 정시 졸업한 비율은 60.9%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중간 연소득이 높고 대학 학위 이상 소지자가 많은 동네일수록 이곳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의 정시 졸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 베이사이드.더글라스톤.리틀넥을 포함하는 퀸즈 CD11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의 정시 졸업률은 92.2%로 전체 3위, 최상위권에 속했다.

이어 포레스트힐스.레고파크를 포함하는 퀸즈 CD6은 91%로 4위에 올랐다. 플러싱.머레이힐.화잇스톤을 포함하는 퀸즈 CD7의 경우 83.3%로 10위에 랭크돼 한인 밀집 동네는 다른 지역 대비 고교생 정시 졸업률이 꽤 높았다.

인종별 격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과 백인 학생의 정시 졸업률은 각각 85%.82%로 10명 중 약 8명꼴인 반면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의 졸업률은 각각 65%.64%로 10명 중 약 6명꼴이었다.

보고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희망 고교 지원 시스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좋은 학교가 있는 학군으로 이사 가는 이른바 '맹모삼천지교'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고교 지원제 시스템은 8학년 학생들이 시 전역 고교 400여 곳 가운데 희망하는 고교 프로그램을 최대 12개까지 선택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평등한 고교 입학 기회를 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지만 소득.거주지역별 학업 성취도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희망 고교 지원을 위한 각종 서류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총 25시간으로 나타나는 등 고교 지원 제도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