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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참사 '샌디훅 초교' 새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29일 개학과 함께 4년만에 첫 수업
8만6000스퀘어피트…친환경 테마
방탄유리 등 학생 안전 최우선 고려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커네티컷주의 샌디훅 초등학교가 4년만에 다시 문을 연다.

지난 2012년 12월 뉴타운의 이 학교는 악마 숭배자로 추정되는 애덤 랜자(20)의 총기 난사로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한 뒤 철거됐었다. 이후 주정부 그랜트로 약 5000만 달러가 투입돼 학교 부지에 새 건물이 들어섰다. 오는 29일 학생들을 맞을 예정인 이 학교는 지난달 29일 언론과 일반인들을 초청해 새 건물을 공개했다.

8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짜리 새 건물은 나무 집(tree house)을 테마로 건축됐다. 전면을 통유리로 단장한 로비, 밝은 색 쿠션, 채광이 잘 들어오고 외부에서도 내부가 잘 보이는 교실 등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환한 느낌에 주력해 디자인됐다. 복도와 천장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감시 카메라, 친환경 마감재와 충격 방지 기능이 뛰어난 방탄 유리 창문, 교실 문 잠금 장치 등을 사용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총 25개 이상의 교실에 킨더가튼부터 4학년까지 총 450명의 학생들을 수용 가능한 이 학교의 올 가을학기 등록생이 390명이다. 퇴직하거나 전근한 교사와 스텝들을 제외한 기존 직원 60%가 복직했다. 학군은 다시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정신건강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시 곰보스 샌디훅 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새 학교를 둘러보고 웃음짓는 모습을 보니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새 학교 투어 도중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 장소가 다시 학생들에게 놀라운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는걸 인식했다"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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