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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테너플라이고교 등교 시간 15분 늦춰진다

내년 9월 학기부터…금요일엔 35분 늦게 시작
수업당 시간 44분에서 58분으로 늘려 보충

한인 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고등학교 등교 시간이 늦춰진다.

테너플라이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월례회의에서 고교 등교 시간을 늦추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 시작되는 2017~2018학년도부터 고교 수업 시간은 월~목요일은 오전 8시10분, 금요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한다. 현재 이 학교 수업 시작 시간은 오전 7시55분이다.

또 수업 시작이 늦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수업당 시간은 현재 44분에서 58분으로 늘리고 하루 수업 횟수는 현재 9회보다 줄어든다.

이 같은 결정은 학생들의 수면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이른 등교 시간으로 인해 학생들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 학군 교육위원회 주도로 수업 시간 변경이 검토돼 왔다.



<본지 2015년 6월 2일자 a-3면>

또 전국의 70여 학교에서 수업 시작 시간을 늦췄더니 학생들의 지각도 줄고 수업에 임하는 자세도 더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 역시 학군 측이 수업시간 변경을 추진하게 된 요인이 됐다.

뉴저지 내 학업 성적 최상위 공립학교로 꼽히는 테너플라이 고교의 결정은 인근 한인 밀집 공립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을 고려해 수업시간을 늦추는 학교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것에 반대 입장인 학부모들도 있다. 테너플라이에서도 교육위원회 회의를 찾은 일부 학부모들이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수업시간을 늦추는 것이 실제 학생들의 수면시간 증가로 이어질 지 여부도 의문인데다가 고교 등교 시간이 늦춰지면서 학군 내 다른 초.중학교 등교 시간과 겹쳐지면서 교통 혼잡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를 밝혔다.

한 학부모는 "세 명의 자녀가 학군 내 서로 다른 학교들에 다니는데 10분 내에 모두 등교 시키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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