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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시설 아동 전원 건강검진

CBP, 이민구치소들에 지시
잇단 어린이 사망 따른 조치

이민구치소 등 이민자 아동 보호시설에 수용 중인 어린이 전원에 대해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최근 이민구치소에 구금 중이던 이민자 아동 두 명이 잇달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보호시설 아동 전원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CBP는 이날 보호시설의 만 10세 이하 아동 전원에게 건강 검진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건강검진의 장소나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으나, 보건복지부(HHS)나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연방 기관에게 의료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일 이민구치소에 구금 중이던 과테말라 출신 8세 남아 필리페 알론조(8)가 사망한 것에서 비롯됐다. CBP에 따르면 알론조는 지난 18일부터 아버지 어거스틴과 함께 구금됐었는데, 이날 건강 이상 증세로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도 소재 제럴드 챔피언 리저널 병원에 이송됐다가 진료 후 일반 감기로 판단돼 항생제를 처방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당일 저녁 구토를 시작했고, 병원에 다시 후송됐지만 몇 시간 뒤 숨을 거뒀다.



또 지난 8일에도 부친과 함께 뉴멕시코주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국경순찰대에 체포된 과테말라 출신 재클린 칼(7)이 버스로 국경순찰대 사무실까지 이동하던 중 구토와 탈수 증세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급대가 긴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헬리콥터로 텍사스주 엘파소의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칼은 끝내 사망했다.

이달에만 이민자 아동 두 명이 사망한 것에 이민자 권익단체 및 인권단체들은 CBP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25일 트위터에 "이 어린이의 사망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CBP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새 의회에 국토안보부(DHS)를 포함 CBP를 심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제 사면위원회 미국지부(Amnesty International USA)의 마가렛 황 국장은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잔인한 정책은 다른 어린이들이 추가 피해를 입기 전에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2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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