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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후보 오른 한인 감독 신작 시사회

올해 단편 애니 ‘오페라’로 경쟁한 에릭 오
트라이베카 영화제 초청 ‘Namoo’ 선봬
감독의 할아버지 죽음에서 영감 받아 제작

단편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 오(오른쪽)의 신작 ‘Namoo(나무)’의 공식 시사회가 열렸다. 북미 주요 영화제 ‘2021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많은 문화계 인사가 참석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 오(오른쪽)의 신작 ‘Namoo(나무)’의 공식 시사회가 열렸다. 북미 주요 영화제 ‘2021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많은 문화계 인사가 참석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인 에릭 오 감독이 ‘Namoo(나무)’라는 신작을 뉴욕 영화팬들에게 선보였다.

픽사를 대표하는 애니메이터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오 감독은, ‘오페라’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 내 단편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신작이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14일 맨해튼 ‘지미 앳 더 제임스 호텔’에서 열린 시사회 자리에는 NBC 유니버셜, MSNBC, 콘데 내스트(Conde Nast), 인디와이더(Indiewire), 스크린아나키(Screen Anarchy) 등 주요 언론 및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최근 그에게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과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날 시사회는 뉴욕한국문화원이 트라이베카 페스티벌, 제작사 바오밥 스튜디오, 비영리단체 골드하우스 등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제작진은 “신작 ‘나무’는 감독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깊은 슬픔과 고통을 경험하고 그에 대한 영감을 받아 팬데믹 기간 동안 제작됐는데, 우연히 작품의 주제와도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 더욱 특별한 감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게 즐거웠고,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이 너무 좋았다”며 “그림의 전반적인 기본을 익히기 위해 서양화를 전공했고, 그 후 유학을 통해 정말 하고 싶었던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여정은 나를 늘 믿어 주고 내가 좋아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작고하신 할아버지 덕분인 것 같다”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 지를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면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신작은 페이스북 오큘러스의 투자를 받아 가상현실(VR) 버전으로도 제작됐는데, 오 감독은 앞으로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유로운 아티스트로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화영 기자 kim.hy@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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