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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세계 학계, K팝·드라마 등 한류 연구한다"

문화계 이어 정치·사회·경제 걸쳐 재해석
박사 논문 다수…한국학 전반 지평 넓혀

K팝 등 한류 열풍에 전 세계 학계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자 인쇄판과 온라인판(사진)을 통해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전 세계적으로 부는 한류 열풍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학교와 연구기관들이 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류 열풍이 문화계뿐 아니라 정치.사회.경제 전 영역에 걸쳐 학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신문은 '한국 드라마가 거시경제학의 기본 원칙을 재정의하는가' '한국 가수 싸이(PSY)의 '강남 스타일'에 드러난 지역성을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가' '한국 아이돌 걸그룹이 일본 그룹보다 인기가 높은 이유는 한국 멤버들의 평균 키가 3.9인치 높기 때문인가' 등 한류를 통해 조명되는 세계적 대중문화 소비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폴란드와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에서 대학원 박사 논문으로 한국 배우에 열광하는 중년층 일본 팬들에 관한 연구와 걸그룹 '소녀시대'에 대한 분석 등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 노래방 문화의 차이점에 대한 연구도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신문은 한류를 다루는 학계의 움직임이 한국학에 대한 전반적 지평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른바 'K팝 학자'들이 한국학저널과 컨퍼런스 등을 통해 다량의 연구 결과들을 내놓으며 불교학과 남성 중심 혼인제 등에 집중됐던 한국학에 대한 기존 시각이 한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달 두바이에서는 고려대학교 주최로 한류 연구에 관한 세 번째 연례 컨퍼런스가 150명의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류가 학문적으로는 기존의 한국학에 비해 연구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워싱턴대 클락 소렌슨 한국학 교수는 "K팝에 대한 젊은층 사이 열기는 이해하지만 한류 외에도 한국학 연구 대상으로 가치가 충분하지만 관심 받지 못했던 분야도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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