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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무(無)

파랗게 녹슬어 버린

심장의 마즈막 용트림

삶에 겨워

생을 원망하는



고독이란 고통속에

매일 침전되여 가는

아픔의 영가



멀걸게 시들어 버린

희망잃은 동공속에

하얗게 사라저 가는

영혼의 그림자

그리움의 고통속에

스러저가는 한 인생의

각인된 영상



사랑하고 죽어갈때

人生은 허무한 無


권병국 / 시인·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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