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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뜨거운 생명력과 감동을 그린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9/06 미주판 13면 기사입력 2018/09/05 16:28

서양화가 민경훈 화백, 리버사이드갤러리 개인전
다이나믹한 붓질, 강력한 색감의 추상작품 발표

작품명 '나 여기 있음에(Here I Am)' 20인치 x 23.5인치  2018년.

작품명 '나 여기 있음에(Here I Am)' 20인치 x 23.5인치 2018년.

뉴욕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민경훈(사진) 화백이 최근 작품들을 모은 개인전을 연다. 민 화백은 지난 4일부터 시작돼 오는 13일까지 뉴저지주 해켄색에 있는 리버사이드갤러리에서 특유의 활달한 필치와 풍부한 색감을 드러내는 근작들을 발표한다. 리셉션은 8일 토요일 오후 6시.

민 화백은 한국에서 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격정적인 추상작품으로 한국화단에 주목을 받았고, 미국에 온 뒤에는 주류사회 미술단체와 한인 미술단체 등에서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 왔다.

민 화백은 이번 전시에 빨강, 파랑, 노랑, 검정 등 원색에 가까운 강렬한 색상에 과감하게 붓을 휘두르는 듯한, 또는 붓을 멈추고 떼는 속도감을 더한 에너지 넘치는 '나 여기 있음에(Here I am)' 작품들 연작을 선보인다.

한국과 미국에서 민 화백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 평자는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삶의 어두운 모든 부분들을 환희로 탈바꿈하는 기력이 민경훈 화백에게 있다. 보는 사람들에게 소망과 희망, 그리고 기쁨을 주는 그 느낌은 어디서 올까... 민 화백의 깊은 내면 속에 잠재해 있는 영혼의 순수함과 절대 능력에 대한 자리내줌의 겸손함 때문이라 할까! 자꾸 지워 간다는 그의 고백처럼, 어두움을 비우며 지워 나가고 그 공백을 환희로 채우는 '나 여기 있음에(Here I am Five)'..." (전경란)

이와 함께 민 화백의 작품에서 두 가지 정도의 특별한 내용도 발견된다. 그의 일관된 작품 제목 '나 여기 있음에' 라는 말의 의미가 이러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그림 위에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현재 살아있는 삶의 역동성이다. 그의 그림에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면서 붓을 움직이고 멈추고 떼는 생동감이 그대로 올라가 있다. 화가의 움직임을 상상할 수 있기에 자연적인 큰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의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전시장은 강한 붓질의 작품들이 연속 또 연속되면서 보는 사람에게 일단 강한 느낌으로 압도한다.

또 하나는 그의 색감이다. 현대미술은 기존 회화와 조각의 조형과 색, 형식적으로 변화한 설치미술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되면서 근대회화가 가졌던 색감의 중요성과 의미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민 화백의 작품은 힘찬 붓질과 함께 원색에 가까운 다양한 색은 물론 일부 화가들은 다소 사용하기를 꺼린다는 검은색이 곳곳에 들어가 있다. 이러한 검은색의 존재가 다른 원색 색상들의 경계가 되기도 하고, 중심의 배아같은 속을 형성하기도 하면서 화면 위에 시각적 대비(콘트라스트)를 만들면서 그가 추구하는 생명력과 역동성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현대 회화는 사진과 비디오 영상 장르에 많은 부분을 내주고 인간의 내면세계와 이데아를 그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이러한 때에 민 화백의 격정적인 추상 작품은 보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생명력에 대한 감동과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를 구현하고 제시하는 자신감 있는 선언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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