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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한겨울 추위 녹인 '사랑의 바구니'

플러싱 일대 경찰서·소방서, 한인단체에 배달
퀸즈장로교회 올해 18년째, 지역사회 감사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들에게 '사랑의 바구니'가 전달됐다.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김성국)는 13일 교역자와 교인들이 모여 만든 150개에 달하는 사랑의 바구니를 인근 소방서. 경찰서. 병원과 한국요양원·밀알선교회·국제장애인선교회·민권센터 등 한인 단체들에 전달했다. 올해 18년째다.

바구니엔 파인애플·사과·오렌지·포도·바나나 등 과일과 캔디로 빼곡하다.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카드도 들어 있다.

퀸즈 장로교회의 교역자, 성도들은 이날 새벽부터 나와 바구니에 과일을 하나 둘 담고, 포장지로 예쁘게 싸, 푸짐한 과일 바구니를 만들었다.



바구니를 실은 밴에 나눠 탄 교인들은 제일 먼저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 109 경찰서로 향했다. 경관들은 이날 세찬 바람과 눈 속을 헤치고 바구니를 들고 온 한인들을 반갑게 맞았다.

플러싱 한복판에 자리잡은 '엔진 273' 소방서에도 바구니 사랑이 넘쳐났다. 소방관들은 과일 바구니를 들고 온 한인들을 맞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소방관들은 교인들 손을 맞잡고 새해의 무사안일을 기도하기도 했다.

요양원 등 과일 바구니를 전해 받은 한인단체들도 교회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교회 이양미 전도사는 "바구니를 만들때도 보람있지만, 바구니가 소외된 이웃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경찰, 소방관들에게 전달될 때 더없이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세 청년부 교역자들은 "섬김의 정신을 보여주는 1세대들에게 많은 도전을 받는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2, 3, 4세대까지 계속 이어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전부터는 이 교회 다민족 출신 성도들도 사랑의 바구니 만들기 행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성국 목사는 "그리스도께 받은 사랑을 다시 주변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이 행사를 매년 열고 있는데, 올해 벌써 18년째"라며 "과일 바구니를 만드는 교인들 얼굴에서 사랑과 감사, 나눔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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