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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염원 1백만 단 묵주 기도 결실 맺어

"위헙에 대항하는 강력한 무기는 기도뿐"
릴레이 기도로 2년만에 목표 분량 달성

뉴저지 팰팍 성 미카엘 성당서 기념 미사
미동북부사제협의회 주축, 타민족도 참여

뉴저지 성 미카헬 성당에서 백만 단 묵주기도후 함께 모인 천주교인들. [사진 뉴저지 성 미카헬 성당]

뉴저지 성 미카헬 성당에서 백만 단 묵주기도후 함께 모인 천주교인들. [사진 뉴저지 성 미카헬 성당]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염원하는 한인 천주교인들의 백만 단 묵주 기도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지난 2년간 계속 되어온 교인들의 백만 단 합심 봉헌 릴레이 기도가 목표량을 완성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

이에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에 위치한 성 미카엘 성당(19E. Central Blvd., Palisades Park, NJ)이 오는 26일 오후 8시 성당에서 묵주기도 백만단 달성을 기념하는 미사를 진행한다.

묵주 기도는 지난 2017년 8월 25일 뉴욕과 뉴저지 사제들의 모임인 '미동북부사제 협의회'가 주축이 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성 미카엘 성당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매달 네 째주 금요일 오후 8시가 되면 이곳에는 어김없이 동북부 일원 성당 교우들과 뉴왁 한인 꼬미시움 산하 레지오 단원, 그리고 각처에 흩어져 있는 천주교인들이 몰려든다. 한 번 기도 때 마다 300여 명의 천주교인이 참여하는데, 타민족도 10%에 달한다.

백만 단 묵주 기도 운동 시작 첫 달, 무려 1만 3000단의 기도 분량이 채워졌다. 보통 묵주 한 단은 10알의 작은 알로 돼 있고, 묵주 한 고리는 5단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예수님의 잉태▶예수님의 공생활▶ 예수님의 고통▶ 부활하신 예수님 등의 기도 제목으로 총 20단의 기도를 하는데, 이 때 드는 시간은 총 1시간 30분. 일상의 소중한 시간과 정성을 묵주에 담아 목표한 기도의 온전한 분량을 채운 것이다.



조민현 요셉 신부는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것에 대항할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도"라며 "오는 26일 우리의 소망을 주님께 봉헌하는 백만 단 달성 기념 미사에 많은 교우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일(45) 천주교 신자는 "묵주 합심 기도의 위력을 이미 경험한 터라 백만단의 기도분량을 채운 대한민국에 평화와 통일이 반드시 이뤄질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자인 이호준(28)씨는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늘 조국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미약하지만 기도로나마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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