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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천하절경 그랜드캐년, 소노라 사막, 나바호 네이션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대자연의 서사시 애리조나

나바호 부족공원의 레인보우 브리지. [사진 애리조나주관광청]

나바호 부족공원의 레인보우 브리지. [사진 애리조나주관광청]

사우스림의 나바호 포인트 아웃룩에서 바라본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의 나바호 포인트 아웃룩에서 바라본 그랜드캐년.

사와로 국립공원에 펼쳐진 사와로 선인장 군락.

사와로 국립공원에 펼쳐진 사와로 선인장 군락.

애리조나주의 별명이 ‘그랜드캐년 스테이트’로 정해진 과정이 흥미롭다. 주 관광청 설명에 따르면 천하절경인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이 이웃 네바다주에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직설화법으로 별명을 정했다고. 그만큼 그랜드캐년은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지구촌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톱으로 꼽힌다. 또 다른 인상적인 풍경으로는 소노라 사막.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상징인 사와로 선인장이 자생하는 미국 내 몇 안 되는 곳이다. 다른 한편으로 애리조나는 이곳에 근거지를 둔 원주민이 20여 부족에 달할 정도로 원주민들의 역사가 뿌리 깊게 내린 곳이기도 하다.

주요 명소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20억 년의 세월이 만들어 낸 세계 제일의 명승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해(2019년) 국립공원 지정 100주년을 맞았다. 붉은 빛 감도는 깊은 협곡과 그 아래를 흐르는 콜로라도강이 어우러져 절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이웃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하는 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협곡 위로 삐죽 튀어나온 전망대는 유리바닥으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아찔함을 더한다. 시간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사우스림(South Rim) 코스를 따라가는 나귀 여행이나 콜로라도강 급류 래프팅도 추천.

◆사와로 국립공원=투산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사와로 국립공원(Saguaro National Park)은 태양이 작열하는 소노라 사막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기회.

마치 여러 개의 팔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는 사와로 선인장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사와로 선인장은 미국에서 가장 큰 선인장으로 서부의 상징. 팔 하나가 자라는데 100살이 넘어야 한다고. 이 외에도 수백 종의 선인장과 관목, 풀과 야생화, 새, 사막에 사는 포유류와 파충류 등 사막 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모뉴먼트밸리 나바호 부족공원=동쪽 뉴멕시코주에 가까이 있는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Navajo Indian Reservation)에 있다. 사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으로, 고대 푸에블로 부족의 절벽 거주지와 암각화가 남아 있다. 엔털로프 하우스 전망대에서 암각화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지금은 나바호 부족이 국립공원관리청과 협력해 1931년 국립기념지로 지정된 이곳(캐년 드 셰이)를 관리한다. 나바호 공식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

그 외에도 애리조나의 황홀한 풍광을 보여주는 레드록 주립공원, 치리카후아 국립기념지(Wonderland of Rocks) 등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

주요 도시
◆주도 피닉스와 인근=
현대 도시가 제공하는 편안함과 함께 여행자로서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

스파 리조트의 도시 스코츠데일에는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학교(Taliesin West)가 있다. 하이커들의 성지 스코츠데일의 캐멀백 마운틴(Camelback Mountain), 미국에서 가장 큰 시립공원인 남산공원(South Mountain Park), 파파고 공원(Papago Park)의 피닉스 사막식물원 등은 다양한 자연을 체험하는 기회. 사막에서 문명을 일군 원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허드 미술관(Heard Museum)도 인상 깊다. 피닉스 동쪽 템피에는 애리조나주립대가 있다.

◆사막의 도시 투산=사와로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사막의 도시. 공원은 동쪽과 서쪽 두 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여러 갈래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걸으며 사막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투산이 있는 소노라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물이 풍부한 사막이라고 한다. 다양한 사막 생태계가 이루어진 것도 이 덕분. 투산은 유네스코 미식도시(UNESCO City of Gastronomy)로 지정될 만큼 먹거리도 다양하다.

그 외에도 피닉스 북쪽에 있는 플래그스태프와 세도나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밤하늘의 도시’로도 유명한 플래그스태프는 겨울철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스키어나 스노보드들이 찾는 명소 애리조나 스노볼(Arizona Snowbowl)이 있다. 세도나는 우주의 기운이 모여 치유의 힘을 보인다는 보텍스(Vortex)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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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 피닉스(Phoenix)

별명: 그랜드캐년 스테이트 (Grand Canyon State)

모토: Ditat Deus (주께서 풍요케 하시리라)

연방 가입일: 1912년 2월 14일 (48번째)

주요 도시: 피닉스, 투산, 메사, 글렌데일, 스코츠데일

인접 주: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뉴멕시코, 유타

면적: 113,642평방마일(면적 6위)

상징 새: 선인장굴뚝새

상징 꽃: 선인장꽃

애리조나주의 이름은 원주민 아즈텍 부족의 단어에서 유래했다. ‘은을 품은(silver-bearing)’이라는 뜻의 'arizuma’의 스페인어 버전 혹은 ‘작은 샘물이 있는 곳’을 뜻하는 ‘arizonac’이 그것.

주의 별명은 ‘그랜드캐년 주(Grand Canyon State)'로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서 왔다. 또 다른 별명으로는 주의 명칭 유래에서 보듯 '구리 주(Copper State)'가 있는데 대규모 노천광산과 지하광산에서 미국 총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애리조나의 풍부한 구리 매장량과 관련 산업에서 유래했다.

애리조나주는 1912년 미국 본토에서는 마지막인 48번째 주로 연방에 가입했다. 메마른 사막과 선인장을 떠올릴 정도로 애리조나주의 이미지는 고착화되어 있는데 실제로 주의 꽃도 사와로 선인장 꽃으로 지정돼 있다. 자동차 번호판은 소노라 사막에서 자라는 사와로 선인장을 밑바탕으로 ‘그랜드캐년 스테이트’를 새겨 넣었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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