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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준비하는 한인교계, 예배방식 확 바뀐다

‘록다운’ 해지 전까지 ‘드라이브 인’ 예배로 전환
달라진 예배 풍경, 소수만 참석·거리두기 등
뉴욕 일대 한인교회, 성전 예배 준비로 분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퀸즈장로교회의 김성국 담임목사가 강대상 앞에서 설교하고 있다. [사진 퀸즈장로교회]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퀸즈장로교회의 김성국 담임목사가 강대상 앞에서 설교하고 있다. [사진 퀸즈장로교회]

뉴욕주 일부 지역의 경제가 재개되고 자택 대피령도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일 예배와 교회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한인교계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교계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온다해도 이전과는 다른 예배 형태와 모임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레 교회 문을 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 양민석 목사는 “뉴욕일대 한인교회들은 뉴욕주 행정명령을 충실히 따르고 안전수칙도 잘 지키고 있다”며 “정부가 록다운 및 자택대피령을 해지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각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성전을 개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이 담임하고 있는 뉴욕그레잇넥교회는 뉴욕주의 행정명령이 완화되기 전까지 오는 31일 주일예배부터 성전 앞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 형식으로 예배를 드린다.



양 회장은 “교회 예배 재개 시기와 정부 지침과 관련,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서한을 발송했는데, 지난 13일 이를 면밀히 검토해보겠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김성국)은 요즘 주일 대예배를 성전에서 소수 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리고 있다. 한동안 중단됐던 수요예배도 성전에서 드린다.

온라인 예배 참석자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이 교회는 자택 행정명령이 풀리고 경제가 재개되는 시점에서 교회도 문을 열기 위한 준비를 조심스럽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국 담임목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정이 연합, 회복되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리가 다시 성전에서 만나게 되는 그 때에는 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모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허연행)는 부활절에 드리기로 준비했다가 퍼밋을 받지 못해 연기됐었던 드라이브 인(Drive-in) 예배를 성령강림주일인 오는 31일 오후 3시에 퀸즈성전 주차장에서 드리기로 했다. 오전에는 온라인예배를 그대로 드린다.

허 목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성전 안 주차장에서 드리는 회중 기도와 교제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또한 리오프닝을 앞두고 여는 준비 차원의 예배라할 수 있다.

뉴욕의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목사 이종식)는 이미 지난 17일 주일부터 성전에서 현장예배를 드리고 있다.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 예배도 참석할 수 있다고 공지한 교회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좌석수를 제한, 예배를 원하는 성도들은 모두 참가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좌석에 스티커를 붙여 가족이 아닌 경우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고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배당 입장시 입구에 준비한 손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고, 주보는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픽업하며, 헌금도 헌금통에 직접 넣는다. 악수는 하지 않고 목례를 하며, 친교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종식 목사는 지난 17일 주일 설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 지나친 염려에서 벗어나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함께 예배드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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