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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오픈 둘러싼 명암 엇갈려

대통령·뉴욕주지사 대립
뉴욕시장도 “아직은 위험”
한인교계, 예배 재개 찬반론
일부 교회는 정상예배 돌입

한인 교계의 리오프닝과 관련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성전 예배를 드리고 있는 베이사이드 장로교회. 사회적 거리 유지를 비롯한 손세정제 비치·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사진 베이사이드장로교회]

한인 교계의 리오프닝과 관련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성전 예배를 드리고 있는 베이사이드 장로교회. 사회적 거리 유지를 비롯한 손세정제 비치·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사진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뉴욕시 경제활동 재개를 앞두고 교회 오픈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주지사·시장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일원의 한인 교계도 오프라인 성전 예배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교협 주소록에 따르면 뉴욕시 일대 한인교회들은 줄잡아 300여 개. 교협에 등록되지 않은 교회까지 합치면 그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아 한인사회 교계가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 양민석 목사(뉴욕 그레잇넥 교회 담임)은 “교회 예배 공식 재개 시기와 관련해서는 우선 정부 지침에 따르겠다”며 “일단 10명 이내의 소규모 모임이 승인된 만큼 예배를 몇 부로 나눠 진행하는 것과 드라이브 인과 같은 예배 방식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성도들이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는 다소간의 우려를 표명하며 “성전 예배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신학적인 재정립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장 장동신 목사(오늘의 목양교회 담임)도 “지난 21일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에게 교회 예배와 관련, 서한을 발송해놓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며 “정부 방침에 따라 교회 오픈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교회들은 교회 재개와 관련,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교회는 예배가 중심이기 때문에 안전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성전 예배를 봐야 한다는 입장이고, 또 다른 일부 교회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때까지 당분간 온라인으로 예배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7일 성전예배를 시작한 베이사이드교회(담임목사 이종식)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좌석수를 제한, 예배를 원하는 성도들은 모두 참가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이종식 목사는 “우리는 이미 지난 몇달 간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이제 지나친 염려에서 벗어나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함께 예배드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교회·회당·사원 등을 포함한 종교 공동체가 필수 서비스”라며 주지사들에게 지금 즉시 오픈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가는 종교가 필요”하며 “미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모든 교회 예배를 재개하는 것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며 “지금은 대규모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으로 적합하지 않다. 그런 위험을 감수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가능한 빨리 교회 등 종교시설을 다시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최근 10명 이내에 한하는 종교모임을 허용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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