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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개혁 여파 지켜보자" 주택시장 관망

1분기 맨해튼 코압·콘도 판매 급감
평균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
모기지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 영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 시행으로 맨해튼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멈추고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치솟는 등 세제개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택시장 곳곳에 영향을 미치면서 양상을 지켜본 후 주택을 거래하겠다는 관망세가 거래 위축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맨해튼 주택 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클로징 계약을 마친 코압.콘도 판매 건수는 2180건으로 전년 동기의 2892건 대비 24.6%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13.3% 감소한 수치로 9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리스팅된 후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07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코압은 1232채가 판매돼 전년 동기의 1477채와 비교하면 16.6% 줄었다. 콘도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나 줄어든 948건을 기록했다. 고급 주택의 경우도 전년 동기보다 24.1% 줄어든 220채 판매에 그쳤다. 무엇보다 신축 주택의 매매가 가장 위축돼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새로 지어진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의 563건 대비 54% 감소한 259건으로 집계됐다.



집값 하락세도 뚜렷했다. 올 1분기 맨해튼 평균 매매가는 193만319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5% 떨어진 1697달러를 기록했다. 중간 매매가 역시 전년 동기보다 2% 하락한 107만7500달러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고급 주택의 가격 하락 압박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794만444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떨어졌다. 신축 주택의 평균 매매가도 전년 동기 대비 14.1% 떨어진 403만8067달러를 기록했다. 콘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하락한 267만6281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코압의 평균 매매가는 136만140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했다.

가격 하락에 쫓긴 맨해튼 주택 매물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이 기간 맨해튼 주택 재고 물량은 총 6125채로 전년 동기의 5867채 대비 4.4% 늘었다. 코압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746채, 콘도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379채로 집계됐다. 특히 고급 주택 재고 물량은 1494채로 전년 동기 대비 52.2%나 증가했으며 신규 주택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1059채로 조사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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