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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 캠퍼스 육교 붕괴…사망자 최소 4명

신호 대기 중 차량 8대 깔려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대학교 캠퍼스에서 공사 중이던 육교가 붕괴돼 최소 4명이 사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FIU)' 캠퍼스와 인근 타운을 잇는 육교가 무너져 내렸다. 이 육교는 대학 캠퍼스와 인접한 스위트워터 타운을 사이로 놓인 8차선 도로 위로 지어진 것으로 지난 10일 세워졌다. 공사는 내년 초 최종 완료될 예정이었다.

무너진 육교의 무게는 950톤에 달하고 길이는 174피트에 이른다. 이 육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당시 고속도로에 있던 차량들을 덮쳤다.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들은 신호 대기 상태로 도로 위에 정차돼 있었다. AP통신은 최소 차량 8대가 무너진 육교 밑에 깔렸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지역 언론들은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구조대는 사고 직후 무너진 육교 잔해를 제거하면서 구조 작업을 전개했다. 마이애미-데이드 경찰국 완 페레즈 디렉터는 "현재로선 인명 구조가 우선이며, 구조 작업이 완료된 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봄방학 기간이어서 당시 캠퍼스에는 학생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육교는 도로를 건너 통학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육교 상판이 세워질 당시에는 지역 정치인 등도 참석해 기념식도 열렸다. 갑작스런 사고에 학교는 물론 공사를 맡았던 시공업체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매우 충격적인 일이며, 현재로선 구조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고, 시공업체인 MCM 측은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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