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전역 독버섯 중독 피해 급증
38건 보고돼…위급 환자 많아
"야생버섯 절대 섭취 말아야"
16일 레코드가 '뉴저지중독예방센터'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38명이 독버섯 중독 피해를 보고했다. 이 중 13명은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심각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까지는 독버섯 중독 피해가 연간 10여 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 야생 독버섯을 먹고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에는 주 전역 15개 카운티에서 피해 사례가 접수됐고, 이 중에서는 생후 9개월 된 아기부터 70세 노인까지 다양했다. 지난해 7월에는 70대 한인 여성이 골프장에 있던 야생 독버섯을 먹고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센터 측은 야생 버섯을 안전하다고 생각해 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아이들에게도 야생 버섯을 입에 넣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해내는 게 매우 어려운 데도 잘못된 속설만 믿고 먹었다가 건강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벌레가 먹은 버섯은 안전하다거나 색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라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라며 "식용버섯과 닮은 색깔이 수수한 버섯을 먹고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색깔에 연연해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독버섯을 먹은 경우 즉시 24시간 운영되는 핫라인(800-222-1222)으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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