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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L전철 공사 계획에 MTA 분통

사전논의 없이 일방적 발표
15일 이사회서 집중 성토
"2014년 이미 검토 끝나"

뉴욕시 지하철 L라인 구간 보수공사와 관련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이사회가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MTA 이사회는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쿠오모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L라인 보수공사로 장기간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며 새로운 공법으로 야간과 주말에 공사를 하면 된다고 발표한 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당초 MTA는 L라인 터널 보수 공사를 위해 15개월간 운행중단을 선언한 바 있으나 쿠오모 주지사는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제시한 새로운 공법으로 보수공사를 할 경우 전면 중단 없이 안전하게 보수공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안전성이 뒷받침 될 경우 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MTA 이사들은 주지사가 MTA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 같은 발표를 한 것에 무척 언짢은 반응과 함께 주지사가 내놓은 대안이 이전에 논의됐던 것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다소 황당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지난 2주간 MTA 이사회가 마치 생각 없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며 여론의 질타를 당했다는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MTA에 따르면 이미 지난 2014년에 L라인 보수와 관련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밤 시간대와 주말에 부분 공사를 해 평일 출퇴근 시간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터널에 설치된 기존 케이블을 제거하고 새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위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흙먼지 등으로 작업자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한편, 지난 2015년 2월 작성된 조사보고서에는 주말 보수공사 계획을 실행할 경우 보수기간이 크게 늘어나고 더 많은 비용이 들며 안정성이 불안하다는 이유를 들어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낸 바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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