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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성매매' 쫓아낸다

피터 구 의원·BID 등 단체들 40로드 이미지 개선 캠페인 웹사이트서 청원 서명 받아 시정부에 단속 강화 요청

플러싱 다운타운 메인스트리트역 인근 40로드 지역의 성매매 이미지 척결을 위해 지역 정치인과 커뮤니티 단체들이 나섰다.

최근 피터 구(사진·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과 플러싱 경제발전지구(BID), 제임스 블랜드 주민연합 등 커뮤니티 단체들은 플러싱 40로드의 성매매 이미지를 척결하고 건전한 상권을 형성하기 위한 청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 의원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성매매 이미지로 비즈니스, 주민, 관광객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플러싱이 '홍등가(red light district)'로 인식되면 안 된다"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뉴욕시 일자리 수요가 많아졌고 영어 교육 및 구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수 비영리단체들이 많다"며 "여성들이 성매매 업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플러싱 해당 지역을 잠복 취재해 8개의 성매매 업소를 발견, 불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본지 2월 4일자 A-1면>

또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17년 성매매 업소 직원이 경찰의 단속을 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플러싱 BID 대니얼 유 사무총장은 "과거 플러싱 40로드는 20여 개의 레스토랑과 관광업체 등으로 활기가 넘치던 지역이었지만 최근 성매매 이미지가 확대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를 밝혔다.

그는 "상인·주민·고객, 인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승객 등의 불만신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일부 업소는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전했다.

또 중국계 일간지 세계일보는 40로드 식당을 방문한 한 여성이 남편을 기다리던 중 히스패닉 남성으로부터 "얼마에 성매매를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는 등 당황스러운 사례들을 보도하기도 했다.

유니온스트리트소상인협회 임익환 회장은 "성매매 업소들이 많아지면 고객이 줄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주고 범죄도 많아진다"며 "과거 유니온상가 일대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발생해 협회 신고와 경찰 수사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40로드 일대에 한인 업소는 거의 없지만 한인상권을 포함한 다운타운 일대 전체로 부정적 영향이 커진다면 척결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들은 청원서 서명을 웹사이트(www.flushingbid.com)에서 받아 뉴욕시장에게 전달하고 단속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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