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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집단 갈수록 늘어나

지난해 1020개로 최대치 2014년 대비 30% 증가 일본 극우집단과도 연대

반이민·소수계 증오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혐오 그룹의 수가 4년째 증가해 지난해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1971년부터 미국에서 활동중인 극단주의 그룹에 주목해 온 남부빈곤법률센터(SPLC)가 최근 발간한 '인텔리전스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혐오그룹으로 식별된 단체는 1020개로, 전년대비 7%, 2014년 대비 30% 증가했다.

보고서는 2016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후로 혐오그룹이 급증했으며 그 전 3년 동안은 혐오그룹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혐오 그룹 문제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SPLC는 일본에서 한인 대상 공격을 자행하고 혐오 캠페인을 펼쳐 온 우익단체 수장 마코토 사쿠라이가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백인우월주의 극우 세력과 만났으며 귀국 후 미국 그룹과의 연대를 선전해 단체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에 더해 최근 뉴욕에서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백인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보이스(Proud Boys)의 설립자 개빈 맥이네스는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일본 극우주의자 오토야 야마구치를 두고 "대단한 아이콘이자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으며 맥이네스 지지자들은 같은 날 저녁 맨해튼 길거리에서 시위대를 공격했다며 국경을 넘은 극우주의자들의 단결에 경종을 울렸다.

또 2018년 일어난 혐오 살인사건 50여 건 모두 백인우월주의의 극우집단과 연결점이 있지만 지하디스트 그룹과 연관된 범행은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지난 15일 메릴랜드주에서는 백인우월주의에 빠져 대량 살상 테러계획을 세운 미국 해안경비대 장교 크리스토퍼 해슨이 체포됐다. 메릴랜드주 연방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총기·마약류 불법 소지혐의로 체포된 해슨은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 등을 포함한 진보 정치·언론계 인사에 대한 공격과 더불어 대규모 살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체포 당시 그의 아파트에서는 15정의 총기와 1000여 발의 실탄이 발견됐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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