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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검찰, 옐로캡 악덕 융자 관행 수사

최진석 기자
최진석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5/22 미주판 7면 기사입력 2019/05/21 17:25

메달리온 값 거품 상승 조장
상환 능력 무시 마구잡이 대출
가격 폭락 파산·자살 속출

뉴욕주 검찰이 뉴욕시 옐로캡 운전사에 대한 악덕 융자 관행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본지 5월 21일자 A8면>

주 검찰은 20일 옐로캡 운전사들이 갚을 수 없는 빚을 지는 것과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시정부도 이와 별개로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지시로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부 정부 관계자와 택시 융자업체들은 경매에 부쳐지는 메달리온 가격이 터무니없이 부풀려지도록 이를 조장.방관해 융자 수수료나 세금 수입이 늘어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출 자격이 되지 않는 운전사들에게까지 상환 능력을 보지 않고 마구잡이 식으로 융자를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대부분 이민자들인 옐로캡 운전사들은 택시 메달리온을 사기 위해 큰 금액을 대출 받았는데 문제는 수입이 적은 운전사들이 요즘 들어 대출금 상환이 쉽지 않다는 것.

더욱이 최근 메달리온 가격 하락까지 겹치면서 운전사들의 파산이 속출하고 자살하는 경우까지 잇달아 발생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주 검찰은 대출과 관련 이미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지만 이를 무시한 정부 관료들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전까지 택시 메달리온을 주식 투자보다 낫다는 식의 홍보를 해 왔다.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의 등장으로 메달리온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기 직전인 2014년 메달리온 가격은 100만 달러가 넘었는데, 당시 이를 구입하기 위해 융자를 얻었던 운전사들은 상당수 이미 파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950명이 파산을 했으며 1000여 명이 빚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

주 검찰은 운전사들의 신용상태 등과 융자금액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융자승인이 쉽지 않음에도 이뤄진 것에 주목하면서 당시 융자기준 완화를 묵인한 정치인들도 겨누고 있다.

이 같은 주 검찰의 움직임에 정치권이 즉각 반응했는데, 주하원 은행위원회 케네스 제브로스키 위원장은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뉴욕시의회 코리 존슨 의장도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만약 택시업계 융자와 관련 부정이 있었다면 관계자는 이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수사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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