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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평소 잘 웃어요" 한미충효회 장수상 신순례 할머니

건강비결은 소식과 믿음생활
아침은 우유ㆍ시리얼ㆍ바나나
평소 신문 꼼꼼히 읽는 습관

"우유·시리얼·바나나 1개…"

올해 102세가 된 신순례(사진) 할머니의 아침 식단이다. 점심ㆍ저녁도 소식과 간소한 식단으로 건강을 지킨다.

최근 한미충효회가 선정한 올해의 장수상을 받은 신 할머니는 1918년 11월 28일 생으로 슬하에 네 명의 아들과 딸 둘이 있다.

21살 때 결혼한 신 할머니는 지금으로부터 39년 전인 63살 때, 남편을 여의고, 지금까지 홀로 살고 있다.



평소 온순한 성격에 돈 관리도 꼼꼼해 절약정신이 투철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신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 후 경로당에 나가 친구도 사귀며 신문도 매일 꼼꼼히 읽는 등 세상물정을 익혀왔다.

8년 전인 94세 때부터 집에 홈케어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번갈아 오지만 사실 혼자 식사 거리를 다 해결할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없다.

50세만 넘어도 골다골증 진단을 받는 요즘인데, 신 할머니는 현재까지 골다공증 하나 없다.

건강 비결을 묻는 질문에 신 할머니는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며,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무엇보다 잘 웃는다"며 "교회에 다니면서부터 순종하는 법을 터득한 까닭에 결혼해서는 남편의 말에 순종했고, 지금은 오로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루하루 평범하게 그러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온지 8년 만인 78세 때 시민권 시험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특별한 운동없이 식사 후 동네 한바퀴 돌며 산책하는 것이 그가 하는 운동의 전부다.

현재 차녀인 박윤자 씨가 어머니 곁을 지키고 있다. 박 씨는 "힘이 닿는 한 어머니를 끝까지 보살필 것"이라며 "아프지 않고, 편안히 사시다가 주님이 부르시는 날, 편안히 천국에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목양장로교회에 다니고 있는 신 할머니는 "나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겨져 있는지 모르지만, 끝까지 믿음생활을 잘하며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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