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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비상 브레이크 작동 용의자 검거

뉴욕시경, 브루클린 거주 남성 자택서 체포
2월부터 최소 40회 이상 장난쳐 운행 차질
주로 퇴근 시간대 25번 지하철 무대 삼아

장난으로 뉴욕시 지하철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킨 용의자가 검거됐다.

뉴욕시경(NYPD)은 24일 브루클린에 사는 이사이아 톰슨(23)을 이날 자정을 조금 넘긴 오전 12시30분에 그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맨해튼 이스트 14스트리트역에서 업타운 방향 2번 지하철에 탑승한 뒤 지하철 운행 중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달아나 수십여 편의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와 지난 16일 같은 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톰슨을 체포한 경찰은 공개된 영상에서 이미 17차례나 체포 경력이 있는 톰슨의 얼굴을 알아보고 그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밖에도 톰슨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최소40번 이상 비상 브레이크 장난을 저질러 700여 편의 지하철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주로 퇴근 시간을 노려 2번과 5번 지하철을 무대 삼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

하지만 그의 단독 범행인지 공범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NYPD는 지난 21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함께 용의자가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킨 뒤 지하철이 멈춰서면 터널 내 비상구를 통해 달아나는 영상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면서 수사에 나섰다.

MTA 뉴욕시트랜짓(NYCT) 앤디 바이포드 회장은 "구역질 나는 짓이다"라며 "이같이 반사회적 행동을 버릇처럼 하는 범죄자에게는 최고 형벌을 내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영원히 지하철에서 추방하고 싶으나 지금 우리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면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앞서 MTA는 용의자가 지하철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있는 것으로 추측했는데 경찰은 모방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톰슨이 어떤 방법으로 지하철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 시켰는지에 대해선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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