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의식·정체성 심어줬다
이민사박물관, 입양인 행사 열어
한복 입어보기, 한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 문화 체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은 17일 70여 명의 한인 입양아를 초청, 한복 입기와 한국음식 만들기 등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입양아들에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주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입양아들과 가족들은 신랑·신부 전통 혼례복을 입고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음식문화 체험 순서에서는 각종 전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시간도 있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 부인인 김정화 씨가 손수 준비해온 수정과와 떡 등으로 한식 디저트 순서가 마련됐다.
김민선 관장은 "한인 입양인들에게 한국의 정체성과 뿌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입양아들이 한복을 입어볼 때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입양아들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을 기억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인입양인 단체 'AKA'(Also-Known-As) 마이크 뮬런 대표는 "입양아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흔치 않아 이번 행사는 입양아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며 "모국을 기억하고 정체성을 찾도록 해준 이민사박물관측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음식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이사들이 후원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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