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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같이 울려고 갑니다”

아이티로 떠난 조항석 목사
식량·옷·응급약 등 전달
“현지, 마시고 씻을 물 없어”

아이티 고아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뉴저지 뿌리깊은교회 조항석 담임목사(사진)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심한 식량·의료난을 겪고 있는 아이티로 떠났다. 아이티 공항이 다시 오픈되고, 뉴욕에서 가는 첫 아이티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

조 목사는 “식량난은 점점 심해지고, 아이들도 많이 아프다는데 내가 사는 미국, 뉴저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식량과 약을 구매해 보내는 것이었다”며 “현지에서 그들과 함께 그냥 같이 울어주기라도 하고 싶어 아이티로 향한다”고 말했다.

“뭘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거에요. 고아원 건축 현장을 방문, 돌아보고 멀찍이 서서 삼송 고아원 아이들에게 손 흔들어 주고…. 그게 전부일 것 같습니다.”

현재 고아원 방문은 생각도 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고아원 원장들을 센터로 초대해 식량과 옷.응급약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조 목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손씻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아이티에는 마실 물은 물론 씻을 물조차 없다”며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아이티 현지 어린이들과 학생들은 지난해는 폭력시위 사태로 학교를 가지 못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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